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5
박민아.선유정.정원 지음 / 한국문학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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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시대에 맞는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한 분야에만을 연구하고 몰입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성공을 하겠지만 세상을 읽고 보는 눈이 자칫 편협해 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이 책은 과학을 등한시하고 있는 우리에게 알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학생들의 희망직업을 보더라도 참담한 수준의 통계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과학자나 천문학자, 미래학자 등 많은 직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안정적인 직업을 위한 공무원이나 교사 , 대기업 취업 등이 우선 순위에 올라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인문학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흥미와 재미도 포함되어 있지만 전반적인 설명에서도 충실한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과학의 자연스러운 등장과 표현을 그동안 많이 놓치고 지냈구나하는 반성도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간과했던 부분을 다시 보면서 생각의 폭을 키울 수 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과학은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해왔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외면해서이지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제국주의 시기의 과학의 발달이 오늘 날까지 미친 영향을 서술한 부분입니다. 동양과 서양의 격차가 어떻게 벌어졌으며 왜 선진국들은 서양이 주도적으로 많고 존재하는지입니다.


근대로 넘어오기 전까지 동양이 오히려 과학의 실력이 서양을 앞섰으며 고대나 중세의 유물이나 유적지만 보더라도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국주의 시절부터 서양은 항해술과 과학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그들만의 위대한 혁명을 많이 이룩하였고 이런 과학의 힘이 국가의 힘으로 표출이 되었다고 봐야합니다. 식민지배를 통한 자국 이익의 극대화, 대량 생산을 위한 노력과 많은 발명품들을 보면서 과학이 왜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은 과학기술의 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과학의 힘을 직감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한 국가는 빠르게 성장하였고 거부했던 나라는 가까운 미래에 비참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여기서 예로 들수 있는 나라가 전자로는 일본과 미국, 유럽의 열강들, 후자가 우리나라와 중국 등 나머지 국가들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오늘 날의 개혁과 개방으로 계속해서 이러졌고 착실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한 국가들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힘을 과시하며 역량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산업에 대한 선순환 투자구조로 탈바꿈도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한 시기를 제대로 보내고 그러지 못한 대가가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쉽게 풀이해서 군사력과 경제력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최근으로 넘어와도 과학과 기술의 힘을 믿고 실천한 국가는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에도 이겨내며 여타 많은 나라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노벨상의 예를 들어도 일본과 우리의 수상자 숫자를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역사적으로 수 천 년을 우리가 앞선 문명으로 우월감을 보였고 그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무시와 투자없는 결과가 오늘 날의 우리와 일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접근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도 결과를 중점으로 보면서 사람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경영방식과 문화는 많은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일본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일각에서 의식이 깨어있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과학에 대한 연구.투자와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만의 힘과 능력을 믿기에 가까운 미래에는 좋아질 것이라 낙관적인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과학의 중요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과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모르는 분들도 즐기면서 읽기 좋은 책입니다. 융합의 시대에 맞는 책이라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넘어서서 사회의 현상과 문제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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