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 - 처음 만나는 스페인의 역사와 전설
서희석.호세 안토니오 팔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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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대한 역사 !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영국의 산업혁명 이전에 해상강국이며 세계를 누빈 또 다른 왕국이 스페인이였습니다. 바다를 통한 활발한 개척과 교역을 목표로 항해술의 발전을 이루고 식민지 활동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습니다.

영국과의 전쟁으로 쇠퇴하기 전까지 세계의 거의 모든 곳에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문화와 경제,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이 책에는 자세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요즘, 경제위기로 엄청난 타격과 저성장을 겪고있는 스페인과는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역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나봅니다. 하지만 저는 이들의 역사를 보면서 순탄치만은 않다고 느꼈습니다. 예전부터 종교의 대립과 민족적 갈등으로 내홍이 잦았고 오늘날의 스페인이라는 국가도 연합하여 만들어진 국가의 모습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운동이 이슈를 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스페인에서도 카탈루냐와 바스코지방의 독립운동이 주목받았고 스페인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하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경제위기와 달라진 위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국내에서 독립과 자치에 대한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소식에 주목하는 것은 자치와 독립을 원하는 이들이 왜 이렇게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아주 오래전부터 역사적으로 이들은 완전 다른 계열의 민족이였고 강제로 병합된 아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이 책에는 담겨져 있습니다. 스페인의 암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슬람과 카톨릭의 대립과 여러 민족에 대한 스페인의 대응과 강경책으로 오늘 날까지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때는 찬란했지만 이제는 선진국이라기보다는 문화와 관광으로 먹고사는 그저그런 유럽의 나라로 전락했구나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그동안 쌓아온 문화와 아름다움은 빛나기에 아직까지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내부의 소요로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고 이들은 외부의 적이아닌 내부단속과 단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의 역사를 보면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절감했으며 우리와 비슷한 반도의 지형과 역사, 민족의식 등, 우리도 눈여겨 봐야 할 대상국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페인 역사를 제대로 알고싶은 모든 분들에게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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