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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시스템의 경영 ㅣ 피터 드러커 라이브러리 6
피터 드러커 지음, 안세민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으면서 역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일류 국가들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대한 신선한 평가도 있었습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입장과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적혀있습니다. 저는 내용 중에서 인상 깊은 내용이 두 군데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미국에 대한 평가입니다. 지금도 천조국으로 불리며 세계의 경찰,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강대국이라는 평가에 이의는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들은 짧은 역사와 시간에서 발전하였고 미국의 장점이 무엇인지 평가하는 부분에서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미국의 힘은 바로 정치력에 있다는 점과 다원주의로 이룩한 국가라서 개방적이면서도 단합하는 힘과 자존심, 애국심이 뛰어나다는 평가였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미국은 자국민에 대한 보호에 엄청난 힘을 쓰고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정치인은 자국의 국익에 관해서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최우선의 원칙으로 정책을 추진합니다. 개방사회는 곧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와도 어울려서 엄청난 성과물을 낳았습니다. 중국이 아무리 치고 올라온다고 하지만 내부적인 문제와 위험요소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미국이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강대국일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일본에 대한 냉정하면서도 정말 의미있는 평가입니다. 우리는 일본을 유일하게 무시하고 깔보며 싫어하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세계 석학들과 전문가들은 일본의 힘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 역시 같은 입장입니다.
세계전쟁으로 홍역을 치른 후 일본은 좌절했지만 그들만의 힘과 단합으로 지금의 경제대국의 위치까지 성장하였습니다. 각 분야별로 전문화, 세분화가 잘 되어 있고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장인정신도 뛰어나서 몇 대에 걸쳐서 하나의 분야에 종사하며 모든 산업분야에서 역군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20년을 겪으며 최근, 아베노믹스와 더불어 엔저를 이용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해타산적일 정도로 철저하게 분석하며 침착하고 냉정한 대응으로 세계 정세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공통점이 많았으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의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세계의 경제와 국가들간의 경쟁에 대한 분석에서 급변하는 변화의 시기보다는 지금과 같이 현상유지에 가까운 일이 더 많을 것이라며 신흥국들의 한계를 지적하였고 기존 강대국과 선진국들의 재도약에 주목하였습니다. 이 책은 뜬 구름 잡는 얘기보다 현실적인 얘기가 주로 서술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