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베트남 - 생생한 베트남 길거리 음식 문화 탐험기
그레이엄 홀리데이 지음, 이화란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역시나 작가의 시선도 제가 생각했던 그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베트남인들의 문화와 역사, 음식 등 삶의 모든 것을 자세하게 관찰하며 느낀 감정과 경험했던 기억과 추억들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참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우리와 비슷한 점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경험했고 역사적으로도 외세의 힘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거기다가 음식 문화도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북위 17도 선을 기점으로 있는 나라라서 우리보다 더 덥고 열대지방에 속하는 점입니다.

국토가 길게 뻗어 있어서 남부지방과 북부지방의 차이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남한과 북한을 비교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채소와 면요리, 과일 등 작물이나 음식과 관련한 모든 양념과 소스 등도 많이 비슷합니다. 또 가족단위의 단체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노동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것도 우리의 예전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날씨와 지형적인 여건에 맞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적응력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동남아에서 제 2의 중국으로 지목되며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힘과 의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요리나 음식도 이제는 국력을 상징하는 수단과 국격의 위치를 가릴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선진국이나 강대국들은 자기만의 문화와 가치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 요리와 음식 문화도 포함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전반적인 베트남과 베트남인에 대한 성향과 평가, 맛의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한 생각을 확실히 정리하고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잘아는 베트남 쌀국수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이 과정도 살펴보면 역사적인 사연이 존재하였습니다. 하노이 지방에서 유명한 쌀국수가 남부지방인 호치민에서 오히려 더 융합되어 유명해지는 과정이 그렇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소개와 설명이 들어있는 맛있는 베트남 ! 추천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감탄하는 시선과 모습을 보면서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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