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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의 세계일주 - 이 세상 모든 나라를 여행하다
앨버트 포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앨버트 포델이라는 이 사람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정말 흔치 않는 도전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낸 인물이라서 칭찬합니다. 말이 쉽지 50년간의 세계일주 여행이라...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있습니다. 제가 느낀 그것은 다름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마음입니다. 포델은 실제로 자신이 갔던 지역을 아주 상세하게 기록하였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다가가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낯선 곳에 가면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는 위축받고 두려움과 경계심이 대부분인데 이 분은 정말 도전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분 같습니다.
특히 대중들이 좋아하는 선진국이나 이미 잘 알려진 서부유럽이나 미주의 잘 사는 나라들보다는 동남아나 중동, 아프리카를 돌면서 정말 낙후된 환경에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했습니다.
저는 이분이 여행가이자 선교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전으로 치안이 아주 불안한 지역에서도 어울리며 소통하는 모습에서 놀랐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등주의적 관점과 문화의 다양성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모습은 보수적인 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과 원칙이 있었기에 5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행과 탐험을 힐링목적으로 하지만 이 분처럼 사명감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하는 분들은 쉽게 좌절에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였던 것은 보통 새로운 나라를 방문하고 관광하면 유적지나 역사, 문화적인 사실에 의존해서 글을 많이 적지만 이 분은 사람들의 일상모습이나 동물과 자연에 대한 얘기를 실어서 읽기에도 부담없이 좋았고 색다른 매력도 느꼈습니다. 여타 다른 여행, 탐험 관련 책들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자유분방하지만 확실한 의미 전달이 있는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여행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