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두근두근 2 - 대전.대구.광주.부산.제주 시장이 두근두근 2
이희준 지음 / 이야기나무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간접경험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유용한 책이였습니다.

이론으로만 경제를 배우고 통계에 의존하여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조사하기에는 시간과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은 이런 점을 보완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직접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뛰어 다니며 느낀 점을 객관적으로 잘 묘사하고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골목상권에 대한 분석과 한계점, 전망 등이 적혀 있습니다. 대기업의 거대화와 시장상권으로의 침투로 골목상권이 열악하게 노출되어 있고 폐업에 이르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찾고 해답을 제시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경제의 특성과 성장과정을 드려다 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쓰고 타협과 조율을 통한 공생발전을 추구해야 하는지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무조건적인 대기업의 손을 들어 주면 서민경제의 활력소이자 체감경기를 느낄 수 있는 골목상권은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헤 되면 독점과 과점이 이어 질 것이며 또 다른 사회문제들을 양산할 것입니다.

정부의 역할이 여기서 중요하게 부각되지만 현실적인 대안과 대책이 부족합니다. 이런 골목상권을 살리고 유지하며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대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리며 상권에 대한 철저한 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의 브랜드인지도와 이미지에 대항하여 시장을 지키며 재래시장의 유지와 부활, 발전을 위해서는 그들만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손을 놓고 있으면 도와줘도 한계가 바로 드러나며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의미에서 아주 뜻깊고 좋은 일을 하시는 분 같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제가 사는 고장에 대한 관심도 늘었으며 직접 찾아가서 경험하고 조사를 해봐야겠다는 동기도 생겼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도로서 이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현실경제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에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시장경제는 그 사회의 시대상과 현실적인 체감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와도 같습니다. 막연한 시장경제 보호와 퍼주기가 아닌 대기업의 폐단과 불법 및 편법적인 장악을 견제하고 보호하며 상호 공존가능한 선순환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한 관심과 마케팅 및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였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골목상권과 기업화 된 마트의 갈등 사례가 떠올랐으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많은 시사점과 교훈을 남겨준 책입니다. 읽어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