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의 증언
오정은 지음 / 디아망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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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의 증언 ! 이름에서 느껴지듯 무언가 심오한 느낌도 받습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역사적인 픽션소설이라서 읽었습니다.

조선의 이능자들로 구성된 특수 수사 조직 특검소를 배경으로 사건의 전개와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지금은 이해가 되고 받아 들여지는 일들이 이 시대에는 불온한 사건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특유의 신분제와 보수적인 성향으로 차별의 존재와 억압 등이 나오지만 그 속에서 나름대로 풍자하며 어려움과 고단함을 이겨내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세상의 풍파를 견디는 모습은 지금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등장 인물의 이름과 지역의 지명이 현재와 일치하여 역사적인 느낌을 잘 받았으며 적절하게 가미된 희극적인 요소가 인상 깊었습니다. 대화형식의 문어체로 읽는 데 시간도 잘갔으며 여러 사료와 책들을 참고해서 만들어진 책이라 그런지 작가의 노력과 구성에 대한 애살도 잘 느껴졌습니다. 8개의 장으로 구성되었고 특유의 디자인과 글씨체는 조선시​대를 상징하고 의미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소설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흡족할만 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시대상과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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