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퇴 없는 건축 - 한국의 레거시 플레이스
황두진 지음 / 시티폴리오 / 2025년 9월
평점 :



건물이나 건축이 주는 상징성이나 사람들이 공감하는 요인, 이는 우리가 일상과 현실에서도 충분히 체감하는 요인이다. 이 책도 이런 건축가의 경험담과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서도 우리 사회와 문화, 건축 자체의 의미나 공간 디자인, 미학 등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책이 주는 다양성이나 특장점, 모두가 괜찮은 형태로 다가올 것이다. <은퇴 없는 건축> 오래된 건물을 보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어떤 이들은 재건축을 통해 또 다른 미학을 만들고자 할 것이며 또 다른 이들은 전통적 가치를 유지, 계승해야 한다고 하면서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와 공간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일 것이며 그럼에도 건물이나 건축이 갖는 의미가 단순히 경제 논리나 사회 정책의 효과로만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약속한 부분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더 나은 형태로 만들고자 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책에서도 이런 의미에 대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표현하고 있고 저자의 주관적 감정이나 논리보다는 사회학적인 의미가 더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는 점도 읽으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은퇴 없는 건축> 이는 우리보다 더 나은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단순히 개발 의지나 변화만을 강조할 경우 또 다른 갈등이나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게 되며 그렇다면 우리만의 개성과 문화적, 사회적 가치 등을 충족시킬 만한 더 나은 형태의 변화상이나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는 어떤 형태로 마주해야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특정 도시가 연상될 수도 있고 사람과 공간, 장소와 도시, 인프라 등에 대해서도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해볼 수 있는 점도 이 책이 주는 교훈적 가치일 것이다.
물론 한 건축가의 개인적 입장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일정한 전문성과 정확한 통계, 분석 등을 통해 표현하고 있어서 참고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책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형태로 건물 및 건축의 세계에 대해 배우며 이해해야 하는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은퇴 없는 건축> 단순히 공간 미학이나 디자인 분야를 차치하더라도 요즘처럼 우리 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통과 현대적 미학 사이에서의 선택과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는 점도 생각해 보게 되며 책에서는 어떤 형태로 건물 및 건축을 통해 다양한 키워드와 분야에 대해 함께 전하고 있는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함께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