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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우정과 무가치한 연애들 - 연인도 부부도 아니지만 인생을 함께하는 친구 관계에 대하여
라이나 코헨 지음, 박희원 옮김 / 현암사 / 2025년 9월
평점 :



요즘처럼 사람 및 인간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평가, 시선 등이 강하게 반영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사람 및 관계에 대해 이해하며 스스로를 위해서도 적용, 활용해 봐야 하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 등에 대한 언급과 평가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친구관계의 경우 어떤 형태로 대응해야 책에서 말하는 낭만적 우정을 경험하거나 긍정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이 깊거나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간관계 및 친구에 대한 조언을 보더라도 부정적인 평가나 대응, 방식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친구에게 의존하지 마라, 결국 인생은 나 혼자서 살아야 한다, 남는다 등의 평가도 그렇고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거나 사랑 못지않게 우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은 현실에서 이런 사회적인 정서나 분위기에 함께 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로 대응하며 내가 바라는 친구 및 인간관계 등을 영위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도 읽으며 느낄 수 있어서 새로운 형태의 조언과 가이드라인이 돋보이는 책으로 와닿을 것이다.

<낭만적 우정과 무가치한 연애들>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최소한의 친구는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지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경우, 혹은 갈수록 안맞는 다양한 형태의 경험이나 성향적 차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손절하게 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물론 극단적인 선택과 판단을 종용하는 책도 아닐 것이며 오히려 이런 의미에 대해 본질적으로 그리고 솔직하게 접하며 생각해 봐야 한다고 하는 점도 괜찮게 다가오는 부분이라서 참고할 만한 메시지도 많을 것이다.
물론 당장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고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생각으로 인해 주저하게 될지도 모르나, 책을 통해 접한다면 인간관계의 본질적 요소나 사람들이 반응하고 체감하는 심리학, 사회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더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스스로를 점검하거나 변화된 마인드를 갖고자 할 경우 도움 되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낭만적 우정과 무가치한 연애들> 책에서 말하는 친구관계를 비롯한 인간관계, 사람에 대한 평가, 조언, 가이드라인이 무엇인지도 함께 접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판단해 보자. 이 책은 기존의 편견을 깨고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아서 배울 점도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