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메리고 - 대항해 시대와 우연의 역사 ㅣ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4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이 책은 역사 및 문명, 문화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아메리고> 우리가 기존에 알았던 역사 및 세계사에 대해 새로운 관점론을 접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역사라는 의미나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서의 적용이 가능한 책이다. 기존의 유럽 중심의 사관에 대해서도 되돌아 볼 수 있고 때로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배경 등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알았던 부분에서의 오류나 새로운 발견 등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어서 조금 다른 관점으로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아메리고> 지금도 아메리카 라는 대륙은 실존하는 지역이며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있지만 때로는 역사 외적인 영역에서의 외압으로 인해 무시되거나 잊혀지는 느낌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인 경험과 논리, 판단 등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역사라는 의미에 대해 진정으로 체감한다면 다양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나 차이의 존재를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도 이런 관점론을 통해 역사 및 세계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당시 문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우수했던 유럽인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했던 신대륙 개척과 식민지 확보를 위한 상황이나 지금의 관점에서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떤 형태로 다양한 관점론이나 시각에 대해서도 열린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도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된다. <아메리고> 이는 우리 역사에 있어서도 적용이 가능한 시각이며 이를 통해 역사적 사건과 사실에 대한 깊이를 더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형태의 재해석이나 재정립 등의 행위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메리고> 물론 저자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라는 말은 아니며 다양한 관점과 해석은 지금도 현재진행형 이라는 점을 참고했으면 하는 부분이며 어떤 형태로 어려울 수 있는 유럽사 및 서양사에 대해서도 더 쉽게 접하며 이를 현재적 관점에서도 적용해 볼 것인지, 어쩌면 이 책은 역사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표현하는 느낌으로도 다가오는 책이라서 처음 접하는 분들의 경우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그럼에도 책의 구성이나 이야기 등을 통해 배울 만한 긍정의 요소가 더 많다는 점과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형태의 해석과 평가, 반응 등이 가능한지도 함께 접하며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새로운 관점론이 돋보이는 도서,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