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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 - 한국전쟁 감동 실화
로빈 허턴 지음, 황하민 옮김 / 도레미 / 2025년 4월
평점 :



우리의 입장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역사적인 사건이자 절대적인 전쟁사, 바로 한국전쟁일 것이다. 또한 해외의 시선과 평가를 보더라도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는 이미지와 평가가 강하지만 최근까지도 이를 알리고자 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으로 인해 예전보다는 더 높아진 인식과 평가의 기준 등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도 한국전쟁의 또 다른 이면을 강조하는 책으로 군마라는 의미가 현대전에서 과연 통용 되거나 어떤 형태로 활용 되었는지, 제법 색다른 관점으로 다가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책에서 언급 되는 내용도 사실이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군마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책이라서 당시의 시대상과 배경, 다양한 관점에서의 전쟁의 기록이나 사료, 역사적인 부분까지 함께 접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레클리스> 물론 밀리터리 덕후나 역사 및 전쟁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만한 부분이지만 여전히 대중적인 관점에서는 그 이미지나 인지도가 낮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그만큼 당시의 상황은 급박했고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다양한 물자와 인력들이 희생, 헌신했다는 점도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산악 지형에서의 전쟁은 극단적인 전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며, 당시 미국이 보유한 최신 무기들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많았다는 점을 볼 때, 군마의 등장은 어쩌면 필연적인 부분이었을 것이다. 전쟁 이후에도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 받기도 했지만 정작 한국전쟁을 경험한 우리들은 역사 교육 과정에서 배우지 못해서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더 많다는 점에 있어서도 다소 아쉬운 감정과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이에 책에서는 <레클리스> 가 무엇이며 어떤 전쟁 수행 능력과 기여를 했는지, 이에 대해 자세히 조명하고 있다.
<레클리스> 물론 요즘의 전쟁이나 분쟁의 관점에서 볼 경우 군마는 무의미 하다는 평가에 도달하겠지만 최근 일어난 국제적인 전쟁이나 분쟁을 볼 때,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방식과 기법이 전쟁의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느끼게 될 것이다. 레클리스의 경우 단순한 군마나 상징성을 갖는 주체가 아닌, 어쩌면 우리를 지켜준 소중한 존재이자 영웅,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을 것이다. 잘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한국전쟁과 관련한 감동 실화와 교훈적 메시지, 책을 통해 배우며 함께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