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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과잉 사회 - 성비 불균형이 불러온 폭력과 분노의 사회
마라 비슨달 지음, 박우정 옮김 / 현암사 / 2025년 5월
평점 :



이 책의 경우 요즘 우리가 사회가 마주한 현실과 문제에 대해 판단하게 하는 책으로 생각보다 낮은 관점에서의 접근과 배움, 그리고 남성과 여성에 대해서도 입체적으로 알아 볼 수 있다는 점도 괜찮게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물론 저자의 비평과 조언이 무조건적으로 맞다고 볼 순 없지만 적어도 사실과 객관적인 사례, 자료 등을 통해 분석하고 있어서 도움 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다. 사실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나 차별, 그리고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미는 누구나 공감하는 당연한 구조이자 논리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주체들이 등장하면서 여러 논란과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더 큰 갈등과 부정적 결과가 초래 되고 있다는 점도 체감하게 되는 요즘일 것이다. 이는 외국의 사례로 규정하기에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도 암묵적으로 진행 되는 부분이자 현실일 것이며 이를 통해 무엇을 배우거나 공감하며 더 나은 가치 판단과 선택, 때로는 소통의 방식과 과정에 있어서도 적용해 봐야 하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가장 멍청한 비교 논리이자 구분일 것이며 차별이라는 의미에 대해 누구나 강한 거부감을 갖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다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남성 과잉 사회> 예전 전통 사회의 경우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연결적 가치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대 사회의 관점이나 현실에서 이를 적용하기에는 너무 많음 문제와 모순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종교적인 이유나 국가 제도나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이게 나아지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관점에서 젠더 문제나 학문적,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접하며 더 나은 가치 판단과 결정을 해나가야 하는지도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남성 과잉 사회> 책에서도 이런 보편적 정서와 가치 판단을 통해 젠더 이슈와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 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물론 보기 불편하거나 예민하게 체감 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방치하거나 미룰 수 없는 현실적인 과제이라는 점을 볼 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접하며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소 예민한 주제와 키워드를 통해 말하는 책으로도 보겠지만 그만큼 새롭게 다가오는 기준이나 통찰력도 함께 하고 있어서 긍정의 의미가 더 강한 사회학 및 인문학 도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