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쿠데타 - 글로벌 기업 제국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가
클레어 프로보스트 외 지음, 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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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이런 일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도 드는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현실에서는 그보다 더한 일도 쉽게 일어나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며, 이 책도 다소 각색된 형태로 소개되는 책이지만 새로운 권력이나 영향력, 힘 등을 갖는 주체가 부각될 경우 개인들에게 혹은 다른 이들에게 어떤 부정적 요인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어서 새로운 형태의 관점론이나 역발상이 돋보이는 책일 것이다. 물론 쿠데타 라는 의미가 거부감이 들기도 하며 글로벌 기업 제국이라는 제목이 과연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들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일반화나 막연하게 느끼며 배제하는 순간, 우리가 누리는 인권이나 기본권, 자유 등의 가치가 박탈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책의 내용이 제법 진지한 자세로 다가올 것이다. <소리 없는 쿠데타> 누구나 인정하는 자본주의 혹은 민주주의적 가치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이 돈에 대한 생각이나 평가 또한 많이 변했다는 점을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이는 선진국을 비롯해 거의 모든 나라에서 당연시 되는 영역이지만 이를 통해 또 다른 권력과 힘을 갖는 주체들이 등장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 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효과나 결과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도 이런 관점론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사례를 함께 제시하고 있고 이는 현실의 삶과 생계로 인해 바쁘게 살아가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다소 과장한 형태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며 전혀 다른 형태의 가치나 결과, 이를 독점하고자 하는 또 다른 주체들의 등장이나 담합으로 인해 누군가는 더 큰 피해를 입기도 하는 법이다. 그만큼 사유화 된 느낌이 강하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고 우리 사회의 현실과 민낯, 기업이나 각종 주체들의 행위를 보더라도 전혀 불가능한 소리만은 아니라는 점도 책을 통해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소리 없는 쿠데타> 때로는 글로벌 기업 제국이나 거대 기업이 특정 국가를 좌우하기도 하며 엄청난 힘과 영향력을 통해 또 다른 통제나 제어 수단 등을 마련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로 인한 논란과 사회적 지적, 고발적 행위 등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결국 다양한 이들이 함께 접하며 문제에 대한 인식과 생각의 전환 등이 요구된다는 점을 볼 때, 꾸준한 관심이 요구되는 부분일 것이다. 다소 어렵고 막연하게 다가오는 주제이기도 하나, 생각보다 현실에서도 가능한 형태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어떤 형태로 해당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움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함께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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