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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발키리 - 걸보스 페미니즘에 도전한 사회주의 여전사들
크리스틴 R. 고드시 지음, 이푸른 옮김 / 틈새의시간 / 2025년 1월
평점 :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이나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이 다소 예민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회 이론이나 사상과 관련한 키워드에 대해 어떤 형태로 배우며 올바른 가치 판단과 평가를 내려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으며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페미니즘 운동이나 여성 관련한 주장이나 문제의 경우 다소 왜곡, 변질되어 있다는 점도 체감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여성 해방과 혁명, 사회주의 등의 다소 난해한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있는 그대로의 해석이나 무조건적인 일반화를 경계하며 접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레드 발키리> 역사 및 세계사를 보더라도 이런 여성 관련한 운동이나 변화는 시대를 거듭하며 계속적인 발전과 진화의 과정을 이뤘다는 점도 체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발전으로 인해 유리한 측면만 부각된 부분도 많고 이로 인해 역차별이나 또 다른 사회문제의 발생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는 점도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그만큼 여성과 남성, 모두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 평가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왜 읽으며 생각해 봐야 하는지도 이 책은 자세히 전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레드 발키리>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문제나 존엄과 존재의 이유와 가치, 이에 차별은 구시대적인 발상일 것이며 이를 타파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도 다양한 사례와 예시를 통해 여성학의 본질과 페미니즘이 무엇인지를 잘 정리하고 있으며 오히려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이들이 함께 대화하며 공감, 소통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더 부각되는 책으로도 다가온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어쩌면 세계적인 추세이자 흐름으로도 볼 수 있지만 항상 이기적으로 변질될 경우, 사회적인 인정이나 타협은 불가능 하다는 점도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된다. <레드 발키리> 분명한 사실은 긍정적인 요소도 많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괜찮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여성 및 여성학, 페미니즘이나 관련한 사회 사상, 이론 등이 갖는 정의나 중요성 등이 무엇인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함께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