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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비밀 양육원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44
장경선 지음 / 다른 / 2024년 12월
평점 :



책이 주는 상징성이나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그리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배우며 체감하기 좋은 인문학 도서일 것이다. 특히 잊혀진 전쟁으로까지 표현되며 평가받는 한국전쟁에 대해 새삼 되돌아 볼 수 있는 점이나 우리의 현실 문제일 수 있지만 너무나도 사회적인 관심이나 지지가 적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할 것이다. 특히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쟁 피해나 고아가 된 이들이 적지 않고 이들이 이념 전쟁과 갈등의 희생양이 되어 또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되어 살아갔다는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부분일 것이다.
이에 책에서는 소설 및 문학적 작품 구성과 표현력을 하고 있지만 사실에 입각한 형태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쟁에 대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회주의 국가들에 대한 소개나 폴란드 라는 장소가 갖는 상징성 등이 무엇인지도 함께 접하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폴란드의 비밀 양육원> 잘못된 정책 결정과 야욕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만 피해를 입는 전쟁의 실상과 현실,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러우 전쟁이나 중동 전쟁을 보더라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그만큼 전쟁은 무조건 막아야 하는 절대적인 영역이자 기준점이라는 점과 발생한 전쟁의 경우 되돌릴 수 없다는 점,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회 문제나 개인들의 피해나 상처의 경험 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점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낯선 이국에서 살았을 많은 이들의 상처와 아픔, 이를 우리 모두가 공감하며 시간이 지났지만 추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다른 해석, 정치적인 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는 점에서도 해당 시대의 아픔과 전쟁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우며 알아 보는 것도 좋은 형태의 접근일 것이다.
<폴란드의 비밀 양육원> 해당 도서와 같은 유형의 책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빛을 발휘하는 힘이 존재할 것이며 이는 책에서 표현되는 전쟁이나 장소, 국가에게만 해당하는 부분도 아닐 것이다. 그만큼 인종과 국가, 문화, 사회 등은 달라도 모두가 같은 사람이라는 점에서도 공감되는 부분일 것이며 이 책도 이런 전쟁의 피해와 아픔, 전쟁 고아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을 것이다. 물론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무거운 주제 설정으로 인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더 많은 이들이 읽으며 체감, 공감해 보는 시간과 과정을 가졌으면 하는 책이다.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