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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 불교와 세계종교
윤소희 지음 / 민족사 / 2024년 8월
평점 :
요즘처럼 누구나 다양한 문화를 즐기거나 체험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개인마다 서로 다른 성향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누릴 수 있지만 자칫 잘못된 정보를 통해 배울 경우 문화적 배타성이나 기존의 관념에 대해서도 부정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이에 대한 심층적인 판단과 제대로 된 형태로 배우며 공감해 나가는 시간과 과정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도 단순하게 볼 경우 음악에 대한 역사나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표현하는 책으로도 볼 수 있고 다소 무겁고 예민한 주제로도 볼 수 있는 종교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 접하며 배워야 하는지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적 자세나 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교에 대해 기본기를 전하면서도 이로 인한 문화사적인 의미나 종교 자체에 대한 다양성과 존중의 자세, 또한 역사 및 세계사적인 관점에 있어서도 이런 음악이나 종교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인 효과와 부분이 어떤 형태로 진화, 발전, 그리고 공감과 공유의 형태를 통해 성장해 왔는지도 자세히 전하고 있어서 개인 단위에서도 충분히 쉽게 배우며 원하는 교훈적 메시지나 인문학적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또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의 경우 적절한 그림과 이미지 등을 통해 최대한 쉽게 소개하고 있는 점과 상대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의 경우에도 이 책을 통해 쉽게 배우며 이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우리 문화와 음악 등을 비롯해 이슬람과 아라비아, 중국과 기독교 등을 함께 전하며 서로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 종교나 문화적 의미에 있어서도 닮은 점이나 비슷한 형태로 진화, 발전해 왔다는 점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구성이나 소개를 보더라도 음악과 종교를 통해 표현하는 문화적인 측면이 강한 책이지만 이를 통해 역사의 흐름과 성장사, 그리고 현재적 관점에서 우리들은 어떤 형태로 이를 배우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이나 공감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도 자세히 전하고 있는 책이다.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어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접하며 읽는다면 읽기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며 생각보다 공감되는 부분이나 배울 점도 많아서 해당 주제와 키워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함께 접하며 배워 볼 것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