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 -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편견에 대하여
저스틴 그레그 지음, 김아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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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착각, 이는 모두가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마음 속에서 존재하는 혹은 당연시 하는 생각이나 행동 양식인지도 모른다. 이 책도 새로운 관점에서 동물과 생명에 대해 표현하며 인간과 일각돌고래라는 비교, 비유를 통해 어떤 형태로 바라보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이나 해석 등이 요구되는지를 전하는 책으로 기존의 철학적 가치에 더해진 느낌이 강해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 항상 우리 인간만이 위대하며 완벽한 존재라고 믿거나, 이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맹신하게 되는 순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는 지난 역사나 과거의 사례, 과정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지금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발전상이나 몰입의 과정을 보더라도 이런 가치가 보편화 되어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다. 물론 높은 수준의 도덕이나 윤리, 혹은 다른 생명체와의 공존, 상생만을 무조건적으로 지향해 나가야 한다는 그런 의미만을 조언하는 책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인간 중심적 사고가 얼마나 위험하며 또 다른 위기나 위험 등을 동반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 한 번 쯤은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자체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다.








<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 책에서도 이런 관점론에 대해 일정한 의문을 제기하며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사례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준에서 판단하는 생각과 과정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전하고 있다. 이를 니체 철학에 빗대어 조언하고 있으며 항상 철학 분야가 갖는 일정한 프레임이나 고정관념 등이 존재할 것이다. 이를 역발상적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점도 신선할 것이며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부질 없는 짓인가 라는 의미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어서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배우는 인문학 수업일 것이다.

다소 깊이 있는 철학을 전하는 책이라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도 있을 것이며 결국 저자가 말하는 말의 본질성과 전하고자 하는 명확한 의도를 잘 파악한 다음, 책에서 표현되는 의미에 대해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모든 가치가 빠르게 변하며 재편되는 분위기 속에서 시의 적절한 철학 관련 책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분들에게 긍정의 의미를 제공해 줄 것이다. <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 엉뚱한 발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핵심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도 괜찮게 다가오는 도서, 함께 접하며 새로운 관점과 기준으로도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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