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 초고령화 사회, 환자가족을 위한 건강한 부모 돌봄 실천 가이드
김선영.김영오 지음 / 더로드 / 2024년 4월
평점 :
책을 통해, 묘한 감정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대해 제법 진지한 자세로 생각하며 되돌아 보게 된다. 아무래도 책에서 표현되는 내용적인 부분이나 저자의 이력, 그리고 경험과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이 적절히 표현된 책이라서 무겁게 다가오며 특히 돌봄이나 케어 등을 직접적으로 해본 분들이라면 환자 본인도 많은 좌절감과 상실감을 갖겠지만 주변인들의 경우 말 못할 속사정이 얼마나 많을지, 감히 추측조차 힘든 그런 감정과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도 무겁지만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그런 가치에 대해 조언하는 책으로 요양병원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도 함께 접하며 자세히 판단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돌봄이나 케어 분야에 대한 정부 주도의 지원이나 달라진 사람들의 인식, 그리고 사회적 인프라 확충 등 긍정적인 요소가 늘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이를 부양하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앞으로는 이런 행태가 더 빠를 것으로 나타나, 제법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위험과도 같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애써 외면만 할 수도 없는 현실에서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하는 그런 웰다잉과 웰에이징, 그리고 삶에 대한 조언 못지않게 중요한 죽음과 존엄에 대해서도 어디까지, 그리고 얼마나 판단해 나가야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누구나 유한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실에서 무엇 때문에 그토록 열심히 살았을까 라는 감정이 들기도 하며 다소 철학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쉽게 전하며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해 봤으면 하는 심정으로 글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요즘에는 남들에게 피해를 안주고 조용히 살다 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이 당연하게 와닿고, 각자도생의 시대적 배경과 흐름으로 인해 예전보다 소원해진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삶과 죽음에 대해선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대단한 축복이라는 점도 새삼 느끼게 된다.
또한 책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건강 조언이나 영양관리, 그리고 기본적인 건강정보 및 관리법 등을 비롯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자세 등에 대해서도 함께 표현해 주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중요한 부분에 대해 함께 접하며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서로 다른 기준과 삶의 방식으로 오늘도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지만 때로는 이런 깊이 있는 접근과 성찰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 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저자의 경험과 조언도 좋지만, 읽는 입장에서도 진지한 자세로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괜찮은 의미로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