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 진주성

1592 진주성 - 전라도로 가는 마지막 관문
정용연 그림, 권숯돌 글 / 레드리버 / 2024년 4월

일각에서는 일본과 관련된 전쟁사나 항일 운동과 활동에 대해 지루하다, 그만해라 등의 반응이 있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역사 인식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그만큼 우리 역사에 있어서도 이런 전쟁사나 기록적 가치, 혹은 관련 사건이나 인물의 경우 계속해서 언급되어야 하며 특히 역사를 배워 나가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더 큰 관점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도 제대로 배우며 이해하는 가치 판단의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이 책도 뻔해 보이는 임진왜란사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만, 그만큼 김시민 장군의 희생정신과 진주성에서 모든 걸 바치며 희생했던 분들의 노고로 인해 오늘 날의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는 책일 것이다.

물론 역사 만화의 구성이나 그래픽노블 등 새로운 차원에서 진주성 전투와 김시민 장군, 그리고 관련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지만 그만큼 모든 세대가 확실하게, 그리고 제대로 배우며 왜 임진왜란사를 우리가 잊지 않고 꾸준히 기억해 나가야 하는지 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를 운영, 관리하는 주체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도망갔지만 그들이 무시했던 소외된 계급이나 계층에서 끝까지 싸우며 이룬 승전의 소식이라 더 값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요즘처럼 역사를 정쟁에 악용하는 주체들이 많은 현실에서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김시민 장군의 업적과 영웅적 서사, 그리고 진주성 전투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마음으로 느꼈으면 하는 책이다.

책에서도 누구나 읽으며 쉽게 배울 수 있는 진주성 전투 관련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엄청난 수적, 질적 열세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투혼으로 인해 왜군을 물리쳤다는 점에서도 요즘 시대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절대적인 교훈적 메시지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1592 진주성> 상대적으로 이순신 장군의 경우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육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김시민 장군에 대해선 모르는 분들이 많고, 이 책을 통해 진주성 전투와 김시민 장군을 비롯해 임진왜란사 전반에 걸친 관심과 배움의 계기로도 활용해 본다면 더 입체적인 시각과 관점으로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592 진주성> 누구나 쉽게 읽으며 배울 수 있는 임진왜란사 관련 가이드북, 엄청난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켰지만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던 성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떤 절대적 가치와 교훈적 메시지를 답습할 것인지, 또한 임진왜란사 전체를 보더라도 매우 중요한 전투였던 점에서도 그 의미가 상징적인 진주성 전투를 통해 어떤 관점에서 해당 인물과 사건, 주요 이야기들을 기억해 나갈 것인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함께 판단해 보자.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해 다양한 세대의 분들이 함께 읽으며 공부할 수 있는 임진왜란사 가이드북,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