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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
김희연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4년 3월
평점 :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책으로 누구나 생각하는 가족관계의 절대성, 그리고 중요성,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들 경우 어떤 형태의 받아들임이나 사랑의 표현력 등이 필요한지를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한 에세이북일 것이다.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 항상 시작이 있으면 끝 또한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일 것이다. 하지만 가족관계의 경우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고, 특히 질병이나 건강 악화 등으로 인해 이런 경험을 하게 될 경우에는 쉬운 판단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에 책의 저자도 치매와 질병, 가족관계의 절대성 등을 적절히 표현하며 누구나 일상과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그런 가치들을 통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고 이는 부모와 자식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표현하는 의미보다는 절대적인 기준이나 대상이 되는 분들에 대해 우리 모두가 어떤 형태로 공감하며 일정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를 더 자세히 표현해 주고 있다.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가>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감도는 책이지만 그만큼 중요하며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 삶의 과정과 표현 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하는 책이다.
때로는 이런 보편적 가치나 정서를 통해 삶에 대해 더 자세히 판단하며 더 좋은 선택과 방향성을 그릴 수 있다는 점도 느낄 수 있고 누구나 어려운 가족관계나 내면관리의 영역에 있어서도 어떻게 받아들이며 성숙한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도 체감해 볼 수 있어서 괜찮게 다가오는 에세이북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 모두가 쉽게 공감하지만 이런 표현력이나 행동법에 대해선 다소 머뭇거리게 되는 요인이 무엇인지, 또한 잘잘못을 따지긴보단 모두가 공감하며 변화가 필요할 경우 직접 행동해 나가는 자세를 통해 어떤 가치를 배우거나 삶의 원동력 등으로도 판단해 볼 수 있는지를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 일상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부분을 함께 그릴 수 있고 이런 과정에서 책의 저자는 우리들에게 삶에 대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또한 삶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기준이자 버팀목이 되는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 받아들이며 개인적 회복과 성장, 긍정의 의미 등을 함께 마주해 나가야 하는지도 책에서는 자세히 조언하고 있다. 가볍게 읽지만 확실히 배우거나 공감할 만한 요소가 많은 현실 인문학 도서, 혹은 에세이북으로 해당 도서를 권하고 싶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함께 되돌아 보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