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내게 안아봐도 되냐고 물었다 - 찬란하고 고통스럽게 흩어진 언니의 삶 그리고 조현병
카일리 레디 지음, 이윤정 옮김 / 까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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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더라도, 혹은 뉴스나 미디어를 통해 자주 언급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는 정신질환 및 조현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소식들, 이를 단면적으로 볼 경우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하며 그들이 행하는 모습이나 범죄적 상황을 볼 경우 부정적인 느낌으로 평가하거나 바라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가 더 나은 형태로의 접근이나 성숙한 자세를 통해 마주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전하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려진 편견이나 정보를 통해 조현병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이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도 괜찮은 의미로 다가오는 책이다.

<언니가 내게 안아봐도 되냐고 물었다> 조현병이나 정신질환적 증상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나 이런 분들을 가족으로 마주하고 있다면, 책의 내용이 더 쉽게 와닿으며 현실적인 기준에서는 어떤 형태로 판단, 행동해야 하는지도 함께 가늠해 보게 된다. 물론 무조건적인 이해나 관용적 태도를 바라는 건 아니나, 생각보다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 볼 수 있고 이런 현상과 증상이 늘어날 경우에는 더 큰 사회적 문제나 비용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접하며 참고했으면 한다.

































물론 조현병에 대한 단순한 관심도 좋고, 책의 내용을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용기와 희망, 그리고 가족이라는 의미가 왜 중요하고 절대적인지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고 돌봄이나 케어, 그리고 정신질환이나 조현병 자체에 대해서도 어떻게 사회적인 접근과 합의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형태로의 관리를 해나가야 하는지도 판단해 보게 되는 책이다. <언니가 내게 안아봐도 되냐고 물었다> 해당 주제와 문제에 관한 급진적인 변화나 수용은 어렵더라도, 적어도 이 책을 통해 깊이 있게 접하며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며, 이는 저자가 바라는 가치이자 공감대 형성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도 체감해 보게 된다.

<언니가 내게 안아봐도 되냐고 물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와 문제에 대한 조언과 경험담, 이 책은 이 의미에 대해 자세히 전하는 책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도 다양한 관점에서의 판단, 기존의 관점이나 편견 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괜찮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조현병이나 정신질환으로 인해 직접적인 고통을 받거나 그 가족들의 경우에는 현실의 삶 자체가 부정적으로 보이는 삶의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 해당 주제와 문제에 대해 받아들이거나 이해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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