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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 한 청년 수도자의 12년 수행기
김선호 지음 / 항해 / 2024년 1월
평점 :
조금 독특한 구성과 경험담이 돋보이는 책이다. 아무래도 종교를 믿는 분들이라면 일정한 삶의 지향점으로 볼 수도 있고, 믿지 않는 분들도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거나 저자가 말하는 조언을 통해 긍정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단순한 개인적 에세이북, 혹은 자전적 문학이 아닌 조금 특별한 느낌으로 와닿는 책일 것이다. <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또한 직관적인 책의 제목처럼 수행기, 혹은 수도생활이나 수련 등 관련한 키워드도 긍정의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아무래도 이런 행위나 경험 자체가 낯선 분들이 많을 것이며, 또한 새로운 지역과 국가에 대한 소개와 경험담도 함께 표현해 주고 있어서 평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고 종교나 역학, 특히 천주교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우며 사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가치나 메시지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어서 책이 주는 방향성이나 현실적 요소, 그리고 편견이나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새롭게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방향성이자 특장점일 것이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삶의 긍정적 요소나 행복,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장이나 어른이 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체감해 보게 된다. 아무래도 바쁜 현실과 일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분들이 이를 현실에서 체감하기 어렵고, 책이 주는 종교적인 느낌으로 인해 일정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책에서는 이런 종교적인 의미에 대한 강권보다는 수행기와 수련, 그리고 수도생활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하며 공감할 만한 그런 가치와 메시지, 경험담 등을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일정한 공감대나 친밀감도 형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도원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비주류 문학이나 에세이북이라는 느낌이 들겠지만, 이런 가치 판단보다는 청년의 도전기, 다양한 형태의 삶의 조언이나 자세를 통해 여행이나 기행 등의 의미도 함께 느낄 수 있고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나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 마주하며 때로는 용기있는 태도나 변화된 자세 등이 필요한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부정보다는 긍정의 의미가 더 강한 현실 에세이북, 혹은 인문학 도서라는 점에서도 많은 분들이 가볍게 접했으면 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배우며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책을 통해 접하며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