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동물을 먹지 않는다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위고 클레망 지음, 박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3년 12월

요즘처럼 다양한 분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로 동물을 키우거나 마주했던 적도 없었을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동물에 대한 인식도 변했고, 더 나은 형태로의 공생 방안이나 일상 또는 생활에서도 많은 분들이 동물에 대해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생각,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새삼 돌아보게 하며 어떤 형태로 동물에 대해 이해하며 함께 공생해 나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 자세히 조언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개인마다 느끼는 감정적 요인이나 평가의 기준은 달라도, 책에서는 토끼라는 동물을 통해 동물 자체에 대한 우리 인간의 인식과 변해야 하는 부분 등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전하고 있어서 배우거나 공감할 만한 메시지도 많을 것이다.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이런 과정이나 흐름을 보더라도 예나 지금이나 동물은 우리 인간의 생존과 번영, 그리고 문명의 진화 과정에서도 항상 함께 했던 존재라는 점도 체감해 보게 된다. 특히 인간과 친밀한 동물이나 절대적 복종과 충성관계를 맺은 동물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야생이나 자연적인 과정에서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공존하는 동물들도 있는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의 판단과 이해가 요구되는지도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논리 등을 통해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또한 책에서는 우리 인간도 동물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며 동물 자체에 대해 회의적,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새로운 관점에서 판단하며 행동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이런 종합적인 의미에서 보더라도 이 책은 동물에 관한 에세이북으로도 좋지만 인간과 동물이라는 대비되는 느낌에 대해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어떤 형태로 함께 해야 하는지를 강조하고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자연적 현상이나 환경적 요인,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치까지 함께 그려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또 다른 특징일 것이다.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오직 인간만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하며 인간 중심적 사고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고 믿는 보편적 정서나 평가의 기준을 보더라도, 이런 행위나 의미가 때로는 허상일 수 있다는 점도 체감해 볼 수 있어서, 이 책은 기존의 동물 관련 조언서나 에세이북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다가올 것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통찰력을 갖고 판단해야 하는지도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표현해 주고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새롭게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적절할 것이며 책에서 저자는 어떤 가치 판단을 통해 일정한 조언과 자신의 생각 등을 표현하고 있는지,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