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욕망의 배 페스카마
정성문 지음 / 예미 / 2023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25/pimg_7884981894059294.jpg)
평소 사건 사고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선진국이다, 혹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등의 평가가 주를 이루지만 예전의 시대만 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이 시급했고 이로 인해 놓쳤던 부분도 많았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우리가 걸어온 지난 시간과 사건들에 대해 조명하며 어떤 형태로 앞으로의 미래가치 등을 함께 그려나가야 하는지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 소설책이다.
<욕망의 배 페스카마> 책에서 언급되는 사건의 경우 조선족들이 주도한 선상반란으로 분명 일방적인 해석이나 요구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보기에는 의문점이 많고 그렇다고 살인을 정당화 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생긴 반면, 또 다른 관점에서는 조선족 자체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커졌다는 점에서도 때로는 사소한 사건의 발단이 주는 다양한 나비효과에 대해서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이는 지금의 상황과도 비슷한 점이 많고 결국 노동자와 사용자의 갈등, 외국인 유학생이나 이민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현실에서 자국민과의 갈등이나 이를 악용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시대가 변해도 계속되는 사회문제이자 현상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엄격한 법을 통한 심판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막을 수 있었던 부분이라는 점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고 결국 우리 사회가 어떤 형태로 관리하거나 더 나은 방법론을 찾아야 하는지, 이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해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의 의미를 전하는 책일 것이다.
<욕망의 배 페스카마> 예전에는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런 행위에 대해 침묵하거나 동조했다면 지금의 관점에서는 자본주의가 주는 또 다른 문제점이나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과감한 목소리를 내야 하며, 이를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가하는 행위를 통해 어떤 형태의 변화나 긍정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는지도 함께 접하며 고민해 보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책이나, 책이 주는 느낌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지난 사건을 통해 바라보는 다양한 분야와 문제에 대한 저자의 논리와 평가가 인상적인 도서, 이 책이 갖는 특장점일 것이다.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