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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사소한 통일
송광호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9월
평점 :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아무래도 얼어붙은 남북관계로 인해 북한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강하며 계속되는 그들의 행태로 인해 지친 분들도 많을 것이다. 예전에는 통일에 대한 입장에서도 당연히 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고 세대가 변하면서 통일에 대해서도 막연하게 여기거나 오히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과 평가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 고민이자 문제일 것이다.
이에 책의 저자도 충분히 이런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우리가 단면적으로만 알았던 북한과 북한사회에 대해 자세히 조명하며 연관되는 이산가족이나 탈북민, 방북 등의 키워드로 적절히 표현하며 북한에 대해 냉정한 기준과 판단으로 그리고 객관적인 사실을 통해 바라보는 자세가 왜 중요한지도 함께 표현해 주고 있다.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 특히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의 희망과 한계점이 공존하는 요즘 현실이다.
현실의 상황이 힘들다고 언제까지 미루거나 외면만 할 수도 없는 현실에서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들겠지만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탈북한 분들의 증언이나 경험담 등을 통해 우리는 어떤 관점에서 북한을 바라봐야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 통일은 언제든 올 수 있는 문제이자 현실이며 이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진단, 평가해 보는 것도 우리가 준비해 나가야 하는 과정이나 과제일 것이다.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 이 책도 전문적인 북한 관련 지식과 증언, 경험에서부터 남북관계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눈과 기준, 그리고 결국 인적 교류와 상호간의 이해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의 관계 발전이나 개선이 가능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평소 북한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남북관계를 비롯한 파생되는 주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해당 도서를 통해 접하며 배워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북한과 남북관계, 그리고 통일에 대한 표현과 평가가 생각보다 긍정의 의미를 함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읽으면서도 공감하거나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