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문학인 산문선 3
김동현 지음 / 소명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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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환상의 섬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주도, 하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볼 경우 아픔과 비극의 기록과 결과물이 남아있는 섬일 것이다. 이 책도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북으로 보이나,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 책으로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전쟁도 무섭지만 이념과 정치적 갈등이 불러온 참극으로 볼 수 있는 제주 4.3 사건, 여전히 논란은 끊이질 않고 국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불러온 참극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마주하게 되었는지, 책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사실 제주도의 경우 오늘 날에는 관광과 여행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고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 해외 관광객들도 쉽게, 그리고 자주 찾아오는 지역이지만 역사적인 의미에서는 항상 혼란과 아픔의 역사를 경험했고 이로 인해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외지인에 대한 강한 혐오와 불신의 마음이 지금까지도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체감해 볼 수 있다. 특히 우리 현대사의 과정에서 제주도는 지정학적 가치가 부각되어 긍정보다는 부정의 이미지가 강했고, 이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를 강하게 입었떤 지역이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이는 일제강점기에도 비슷한 의미로 마주하게 되었고 결국 오늘 날까지도 제주도의 역사나 문화에 있어서도 보여지는 의미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체감해 보게 된다.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지원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이는 어쩔 수 없는 역사적 판단과 평가였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현실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관점에서 해당 사건과 제주도를 바라보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제법 고민되는 부분과과 미래가치 등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특징일 것이다.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누군가는 기록을 해야 하며 다양한 증언에서 비롯된 역사적 사건과 사실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행위를 해야 할 것이다. 저자도 이런 관점을 통해 지금의 제주도가 갖는 의미 외에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역사적 사건과 기록을 통한 제주도가 어떤 곳인지 등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 물론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나, 확실히 해당 도서를 통해 제주도에 대해 되돌아 볼 것이며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접하며 더 나은 형태의 가치 판단을 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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