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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평점 :

일상으로의 전환과 회복이 자연스러워진 요즘, 이 책은 읽으며 공감하기 좋은 에세이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조금 독특한 글 구성과 적절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서 누구나 겪거나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책의 저자는 자세히 전하고 있다. 항상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이나 바쁜 사람들의 일상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때로는 휴식과 재충전, 여유와 사랑의 마음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행위가 왜 필요한지도 함께 접하며 가늠해 보게 된다.
특히 가족애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리 모두에게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나 이를 표현하거나 가족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해서도 어떻게 바라보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책의 저자는 이런 부분에 대해 강조하며 자신이 보고 경험한 사례를 통해 일정한 조언을 더하고 있다. 물론 어떤 가치나 정보를 배우려는 의미도 좋지만 이 책의 경우 공감하며 생각해 보는 그런 의미로 활용해 볼 것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일반적인 에세이북이나 삶의 조언서가 아닌 조금 독특하고 색다른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는 점과 가족과 사랑의 가치에 대해서도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은 없는지, 이에 대한 일정한 점검과 성찰의 시간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누구나 생각하지만 표현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고 특히 책에서는 싱글파파가 느끼는 가족이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다양한 관점에서 마주하며 공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파리라는 공간적 장소를 통해 삶을 표현하고 있어서 여행이나 기행 등을 좋아하는 분들도 더 쉽게 만나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특징적인 부분이다.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어쩌면 어려운 부분일지 모르나 우리 모두가 생각하거나 고려해 봐야 하는 부분에 대한 조언이 많아서 긍정의 의미를 얻거나 배울 수 있는 에세이북일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변화상, 그리고 일상으로 회복된 요즘 우리는 어떤 형태의 삶의 자세를 통해 내가 바라는 삶의 가치나 행복 등의 의미를 판단해 봐야 하는지, 함께 접하며 공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