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오브리 고든 지음, 장한라 옮김 / 동녘 / 2023년 6월

모든 이들이 고민하는 주제일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이 책은 기본적인 건강정보나 관리법에 대해 배울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편견과 차별, 혐오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는지도 함께 체감할 수 있어서 누구나 생각하지만 아무나 쉽게 말하지 못하는 그런 예민한 부분에 대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는 에세이북이다. 물론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문제라서 다소 예민한 주제일지 모르나, 언제까지 미룰 수도 없는 점을 고려할 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어른들의 잘못된 시선과 편견일 수도 있고, 말도 안되는 일반화로 인해 모든 이들이 살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요즘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겪을 수 있고, 심지어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너무 쉽게 표현하는 행위적인 부분은 아닌지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봐야 한다. 개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이는 어려운 단위를 표현하기보다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일상적인 영역에서의 표현이나 관계술 등을 통해 비롯된다는 점도 체감해 보게 된다.

책의 저자도 이런 문제에 대해 진단하며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팻포비아가 무엇이며 뚱뚱한 사람을 향한 잘못된 시선이나 인식 등이 왜 존재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이런 현상에 대해 언제까지 방치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 모두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더 나은 형태의 관점으로 이해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방향성은 무엇인지도 자세히 전하고 있다.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 물론 서로 다른 주관적 경험이나 철학 등으로 인해 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이는 개인의 자유 의사표현이자 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다만 타인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선을 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면 기존의 관점과 표현에서 벗어나, 달라진 평가와 시선이 중요하다는 점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어쩌면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이면으로 볼 수도 있고, 이미 전 세계적인 현상이자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와 불만이 표출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인지도 모른다. 책에서 저자는 어떤 형태로 이런 사회적 갈등과 문제에 대해 접하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해야 한다고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