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가실까요?

집 보러 가실까요? - ‘구인’하는 집과 ‘구집’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공인중개사 ㅣ 일하는 사람 13
양정아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5월

요즘처럼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도 없었을 것이다. 계속되는 물가상승이나 경제불황으로 인해 모든 분들이 피해나 고통을 받고 있는 요즘,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공감해 볼 수 있는 그런 에세이북으로 이 책은 조금 독특한 매력을 갖는다. <집 보러 가실까요> 책에서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도 돋보이며,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의 이면과 차가워 보이는 직업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런 의미와 사람에 대한 평가 등을 자세히 표현하고 있어서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다양한 계약을 사무적으로 처리하는 분들이 많은 공인중개업의 현실에서 책의 저자는 자신의 평범함을 표현하면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삶의 교훈과 경험적 내공을 얻었는지, 그리고 누구나 생각하는 부동산에 대한 일반적인 부분이나 기본기 등도 함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쉽게 배우며 판단해 볼 수 있는 그런 부동산 관련 조언서, 혹은 현실 에세이북으로도 괜찮을 것이다. <집 보러 가실까요> 사실 누구나 거주의 문제나 주거환경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벌어도 높아진 집값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며, 요즘처럼 공인중개업의 실태가 고발되는 현실에서 공인중개사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서, 어쩌면 더 조심스러운 그런 부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에서는 자신이 보고 경험한 가치와 관점을 바탕으로 해당 직업에 대해 소개하며 공간적인 부분이나 집이 제공하는 기본기, 그리고 절대성 등을 자세히 표현하며 어떤 사람들을 만나며 삶의 대해서도 배우거나 더 나은 형태로의 가치 판단이 가능했는지 등을 책을 통해 자세히 전하고 있다.

<집 보러 가실까요> 물론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긍정과 부정의 해석과 평가가 공존할 수 있으며 결국 해당 직업의 경우에도 우리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점도 체감하게 된다. 또한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부동산 계약이나 분야에 대해서도 더 쉽게 배울 수 있고, 계약하러 오거나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비슷한 정서나 관점에서 집을 평가하며 생각하고 있다는 점도 체감해 보게 된다. 다소 독특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잘 표현한 에세이북으로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공감해 보자. 읽기 좋은 일상 에세이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