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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닮았다 - 과학적이고 정치적인 유전학 연대기 ㅣ 사이언스 클래식 39
칼 짐머 지음, 이민아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조금 독특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어떤 의미에서 해당 분야의 경우 전문성이 요구되기도 하나, 최근에는 과학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형태로의 인문학적 가치가 보편화 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거나, 이를 현실문제로도 함께 생각하며 더 나은 가치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계속되는 성장과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분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웃음이 닮았다> 책에서는 유전학 및 우생학, 유전과학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단하며 저자는 어떤 형태로 이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진단하고 있는지, 과학과 저널리즘의 만남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제법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다.
<웃음이 닮았다> 특히 예전의 가치로 볼 수 있는 그림과 작품 등을 통해 유전학 및 우생학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나 문화, 철학 등의 영역에서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과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현상과 평가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관점에서의 평가나 해석 또한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책을 통해 자세히 전하고 있다. 또한 정치나 인종주의, 성차별이나 여성학에 대해서도 함께 배우며 과거의 사례를 분석하거나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일정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유전학 및 우생학 자체가 매우 난해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책에서 저자는 이런 유전과학의 현상이 제공하는 장점과 대중적인 차원에서도 무엇을 알고 배워야 하는지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체화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웃음이 닮았다> 다만 벽돌책이라는 점에서 읽기에는 일정한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과 반복되는 내용과 관련 정보로 인해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해당 도서를 통해 배움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웃음이 닮았다> 지금도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는 연구와 관찰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는 유전학 및 우생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조언, 기존의 관점에 더해진 변화된 방식과 적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표현과 소개를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또한 인간의 탐욕과 내면에 내재된 욕망에 대해서도 함께 접해 볼 수 있고,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배우며 유의미한 시간을 함께 가질 수 있는 책이다. 과학 도서나 유전학 및 우생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해당 분야 가이드북이며, 읽고 접하며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