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있었다

우리가 있었다 - 경제학이 외면한 인류 번영의 중대 변수, 페미니즘
빅토리아 베이트먼 지음, 전혜란 옮김 / 선순환 / 2023년 4월

세상이 변하면서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우리가 기존의 가치나 원칙 등으로 여겼던 부분에 대해서도,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를 강타한 젠더문제나 갈등, 이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며 서로가 서로에게 상생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거나,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하는지, 해당 도서를 통해 접하며 자세히 만나보게 된다. <우리가 있었다> 또한 책에서는 여성학 및 젠더, 여성의 의미와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한 조언을 통해 우리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가 있었다> 지금도 페미니즘을 비롯해 여성에 대한 평가와 논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는 우리나라 만의 문제도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자와 여자,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더 나은 세상과 사회를 그려나가는 행위에 있을 것이며, 그렇다면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해나 탐구의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책에서도 일반적인 사회과학적 현상, 그리고 경제학 및 경제사의 과정에서 여성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분석하며 지금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 등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예전보다 나아진 대중적 인식이나 국가나 정부, 기업의 관점에서도 여성의 가치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며 이들을 위한 여러 해결방안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서는 배제되거나 잘못된 편견과 인식으로 인해 또 다른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야 한다. 책에서도 이런 문제와 변화를 향한 목소리를 강조하며, 번영과 국가, 불평등과 사람 등의 키워드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진단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전환된 사고를 종용하고 있다.

<우리가 있었다> 사실 무의미한 논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생각보다 비이성적인 측면이 많고 여전히 차별과 불평등, 다양한 형태의 양극화 현상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도 해당 주제와 사안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배우거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해결해 나가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책의 저자가 말하는 젠더와 여성학,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이 경제학적인 부분이나 미래를 고려하는 사회의 모습과 방향성에 있어서도 어떤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는지, 그 의미에 대해 접하며 이를 현실적으로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