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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 우크라이나에서 온 열두 살 소녀, 예바의 일기
예바 스칼레츠카 지음, 손원평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2월
평점 :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로 인해 우리 모두가 피해를 겪고 있고 전 세계가 혼란의 모습을 체감하며,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의미에는 공감하나,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인해 무의미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다.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전문가들의 평가나 해석 또한 다양하다는 점에서 전쟁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해당 도서가 가볍게 보일 수 있지만, 이 책은 전쟁을 몸소 경험한 저자의 경험담, 일기와 기록의 형식으로 표현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전쟁의 참혹상을 자세히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누구나 전쟁은 죄악이나 범죄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고 말하나, 현실에서는 이런 외침들이 묻히거나 공허한 메시지로 퇴색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이 겪을 고통은 말할 수 없으며, 또 다른 피해자와 가해자의 등장으로 인해 언제까지 이런 전쟁을 해야 하나 라는 자괴감 마저 들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도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이는 우리의 입장에서도 먼 나라 얘기가 아닌, 우리가 마주한 분단의 현실, 휴전이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되새길 수 있어서 많은 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도 체감해 보게 된다.
무능한 정치인이나 전쟁을 통해 또 다른 이익을 누리는 자들로 인해 전쟁을 발생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전쟁은 부정적인 의미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건의 발단이자 결과일 것이다.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는 평화가 당연하며, 전쟁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는 것도 사실이나, 이 책을 통해 전쟁이 주는 비극과 이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는 어떤 형태의 접근과 이해력이 필요한지, 그 의미를 바탕으로 접근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보통의 소녀가 바라본 전쟁의 비극, 내용 자체가 워낙 현실감 있게 다가와서 먹먹한 감정도 들지만, 그만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알아야 하는 가치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해 주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을 것이다.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갈수록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의 대립적 요소도 함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전쟁을 어떤 형태로 마주해야 하는지, 그리고 러우 전쟁이 주는 교훈적 의미를 통해 일반적인 사람들도 어떤 형태의 생각이나 판단력 등을 가져야 하는지, 저자가 소소하게 표현하고 있는 기록의 글귀들을 통해 접하며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무조건적인 부정과 회피의 시선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받아들임 등을 통해 전쟁에 대해 현실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으며 공감해 봤으면 한다.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