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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로 배우는 관계와 공존
케이틀린 오코넬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평점 :
사회가 진화하며 발전할수록 이에 적응하는 분들도 있지만 급변하는 현실이나 개인의 환경, 여건 등으로 인해 도태되는 분들도 많다는 점에서 책이 전하는 의미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이 책은 조금 독특한 형태의 제목과 구성을 갖고 있는 책이나, 여러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인간이 배워야 하는 부분이 무엇이며, 상생과 공존의 정신, 그리고 관계의 사회학에 대해서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볼 수 있어서 그 의미가 남다른 동물 관련 에세이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책에서는 여러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그들은 어떤 형태의 생존방식이나 전략을 갖고 있는지, 우리 인간이 만물의 최고라고 믿는 대다수의 모습이나 현실을 감안할 때, 때로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삶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배울 수도 있고, 요즘처럼 모든 것이 어지럽게 변화하는 시대에서는 이런 형태의 인문학적 가치를 마주하며 많은 이들이 공감하거나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물론 해당 분야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도 좋고, 동물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더 깊이있는 의미로 접하며 판단해 볼 수 있는 책이다.
틀에 박힌 형태도 아니며, 스스로가 자유롭게 행동하는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대리만족을 느낄지도 모른다. 특히 요즘처럼 모든 것이 정형화 된 사회에서는 자유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도 많고 삶과 인생이 무엇인지, 다양한 감정도 공존하며 공허함 자체를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더욱 그럴 것이다.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책을 통해 이런 점에 대한 배움이나 마음의 채움 등도 구현해 볼 수 있고, 인간 만이 절대적 가치이자 중요하다고 믿었던 현실적인 분들에게도 책의 저자는 왜 해당 분야와 영역을 바라보며 다양한 형태로의 생각 등을 해야 하는지를 책을 통해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기존에 동물 관련 다양한 책들이 존재하나, 책의 접근 방식이나 구성이 독특하다는 점과 결국 우리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에 대한 직언,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어떤 형태의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했고, 이를 독자들에게 표현하고자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마주해 볼 필요가 있다. 동물들도 나름의 사회가 존재하며 그들 만의 독특한 방식을 통해 살아간다는 점에서도 우리 인간도 비슷한 존재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며, 사회학에 대한 새로운 발상이나 이해, 혹은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 배우며 그들과의 공존을 고려해 봐야 하는지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다. 동물 관련 에세이북, 혹은 현실적인 사회학 도서로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