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국지

한삼국지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23년 1월

이 책은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조금 색다른 느낌을 주는 역사소설 책이다. 기존의 정서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 실존했던 우리의 고대 왕조 국가들에 대한 언급이나 중국 대륙을 호령하거나 지배했던 국가들과의 전쟁사를 소설적 기법으로 다루고 있어서 역사와 소설의 적절한 가미가 인상적인 소설책으로 볼 수 있다. <한삼국지> 특히 한국사를 표현할 때, 자주 언급되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참고해서 만들었다는 점과 이는 역사교육이나 공부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더 쉽게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괜찮은 의미를 전한다.

또한 우리 고대사의 경우 사료가 부족해서 제대로 된 역사적 증명이 어렵고 여러 한계점과 제약이 많다는 점에서도 아쉬운 감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한삼국지> 하지만 이런 다양한 형태의 접근은 역사의 대중화에도 일정한 기여를 한다는 점과 때로는 작가의 상상이 더해진 형태로의 역사적 해석이나 공부가 주는 유의미한 가치 또한 많다는 점에서도 많은 분들이 해당 도서를 더 쉽게 접하며 만나볼 것을 권하고 싶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력했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에서 지금의 역사적 사실이나 공부법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 것이며, 사대주의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역사 자체가 축약되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삼국지> 물론 지나친 비약이나 왜곡은 경계해야 하나, 그만큼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나 깊이성을 다른 관점에서 마주하며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은 책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역사를 모르는 분들의 경우에도 책에서 언급되는 배경이나 인물, 사건 등에 대해 알아가는 의미로 읽어본다면 더 쉽게 이해하거나 일정한 친근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저자의 이런 독특한 내용 전개 방식은 현실적으로도 괜찮은 의미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나 감정, 이를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공유하거나 공감해 볼 수 있어서, 더 쉽게 읽히는 느낌도 체감하게 된다.

<한삼국지> 최근에는 우리 역사를 다양하게 해석하는 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이는 대중들의 높아진 역사에 대한 관심이나 공부 등이 진행되면서 생겨나는 긍정적인 효과나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물론 역사소설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고, 이를 무조건적인 사실로 받아들여 왜곡하거나 오해하지 않는다면, 이런 접근 자체가 나쁘지 않고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나 구성의 탄탄함, 그리고 저자는 어떤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볼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역사에 대한 조명과 접근, 가볍게 읽으며 다양한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역사소설 책이라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