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 독살사건 - 조선이 숨긴 마지막 진실을 파헤치다
이수광 지음 / 더스토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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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로도 개봉되어 재조명 받고 있는 인물인 소현세자, 그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과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우리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사실 등을 어떤 형태로 마주하며 생각해 봐야 하는지,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현세자 독살사건> 물론 해당 도서는 작가의 상상이 더해진 역사소설로 볼 수 있지만 최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는 점이나 소현세자라는 인물이 왜 새롭게 재조명, 재해석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지, 그의 생애와 삶에 대한 가치관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소현세자 독살사건> 소현세자가 살았던 시대는 역동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조선의 왕은 인조였고 중국 대륙의 격변기로 인해 명나라와 청나라의 교체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고, 이는 중국에 대한 사대를 중심으로 했던 우리 조선의 입장에서도 외교적 선택과 현실적인 판단이 중요했던 시기이다. 하지만 사대의 명분에 사로잡혀 실리를 취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여 많은 이들이 직접적인 피해와 고통을 겪었으며 이는 조선 왕실이라고 해서 안전하지 못했다는 점도 함께 알아야 한다.

















왕자의 신분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철학과 원칙, 배움의 가치 등을 통해 자신의 나라인 조선을 강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소현세자, 하지만 왕실의 권력다툼이나 인조에게는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았고, 이는 독살이라는 행태로 이어지는 과정, 의문사로도 평가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소현세자 독살사건> 물론 무조건적인 추종이나 맹신은 경계해야 하나, 이런 조선 왕실의 현실을 통해 우리는 어떤 역사적 판단이나 배움의 과정을 마주해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판단해 보게 된다.

<소현세자 독살사건> 지금도 지도층이나 권력을 가진 자들의 권력 암투는 계속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에서도 해당 시기에 대한 이해나 주요 사건과 인물 등을 통해 우리는 권력의 비정함에 대해 체감해 볼 수 있고 어떤 실존적 명분과 실리에 대한 다툼, 언쟁으로 인해 다양한 인물들이 피해를 받거나 죽음으로까지 내몰렸는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판단해 봐야 한다. 역사를 각색한 의미가 강한 이 책은 해당 시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묻힌 인물로 볼 수 있는 소현세자에 대해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물론 역사소설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마주할 것을 권하고 싶고,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역사소설 책이 될 것이다. 책을 통해 접하며 소현세자에 대해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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