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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 마리아 레사의 진실을 위한 싸움
마리아 레사 지음, 김영선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우리의 경우에도 민주화 과정을 통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의 성장과 번영이 가능했고, 세계사를 보더라도 비슷한 형태로의 성장이나 발전의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독재 국가는 존재하며 이로 인한 자유와 인권에 대한 박탈과 제한, 하지만 투쟁하며 싸우는 또 다른 사람들의 존재로 인해 사회 혼란은 가중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 해당 사안과 주제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지, 제법 복잡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이 책도 이런 현상에 대해 표현하며 많은 이들이 더 나은 형태로의 가치 판단과 알아야 하는 권리적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조명하고 있다.
정의와 공정, 자유와 표현에 대한 언급, 이는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바라는 가치이자 사회적 약속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도 해당 부분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도 볼 수 없고, 또 다른 이들이 권력을 탐하는 순간, 보통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어떤 형태로의 변화가 필요한지 등에 대한 명확한 판단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이다. 책에서도 권력과 현실, 언론과 자유, 그리고 진화하는 그들의 통제나 제한적인 행위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하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 국가나 일정한 조직 및 단체와의 싸움에서 이길 경우는 없다는 점에서도 해당 사안은 가볍게만 볼 문제는 아닐 것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우리가 간과하는 순간 전혀 다른 형태로의 문제나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점에서도 말이다.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가짜뉴스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서 책이 주는 느낌은 인상적이라 볼 수 있다. 언론과 기자의 역할론, 그리고 이런 사회문제나 행태에 대해 옳은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영향력과 상징성을 갖는다.
또한 권력을 영위하는 자들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이를 제어하거나 지키기 위한 구조적, 제도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개선 방안에 대한 마련, 결국 사회가 더 나은 형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부분인지도 모른다.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고 어떤 이들은 정치적인 사상이나 이념과도 결합해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주제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문제 인식의 과정에서 오는 더 나은 형태의 판단력일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사회운동 및 문제,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그 의미에 대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