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로 가니 -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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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분이라 따로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또한 이 책은 해당 저자가 말하는 삶의 의미나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조언과 이를 통해 어떤 형태의 통찰력을 가져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특히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절을 떠올르며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 수 있고, 그저 역사적 과정이나 사건 정도로 취급하기 쉬운 부분에 대해 저자는 자세히 언급하며 주요 사건이나 인물을 통해 접근하는 역사적 의미에 대한 가치분석이나 조언이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리고 겪었던 당시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그 의미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너 어디로 가니> 물론 모든 이들을 하나의 가치로 규합하기란 어렵고 이런 과정에서도 다양한 사회문제나 부정적인 현상 또한 펼쳐지는 법이다. 요즘처럼 모든 부분에서의 정보나 지식의 개방성, 공유사회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우리가 역사를 조금만 알더라도 이런 혁신적인 변화상을 쉽게 이뤄진 것도 아니며 누군가의 희생과 부단한 노력과 관리 등으로 인해 모든 것들이 잘 정착되었음을 알게 된다. 책에서도 어려운 역사적 사건이나 의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어쩌면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당시의 시대상을 조명하고 있고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비판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말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책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변화의 목소리가 높았고 실제 행동으로 실행한 분들도 많았다는 점에서 우리는 보여지는 독립운동이나 알려진 독립운동가에게만 매몰되어서 안될 것이다. 책에서도 저자는 이런 가치를 바탕으로 더 쉽고, 간결하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노력을 시도했고 다양한 분야에서도 자신 만의 원칙이나 가치 등을 지키면서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 등을 추구하고자 했던 분들이 많았다는 점도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언급이 가장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고 이는 지금도 문화력이라는 말로 표현될 정도로 한국문화, 한국인의 정신 등으로 계승, 승화, 발전되고 있다는 점을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너 어디로 가니> 또한 이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더 높고 나은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앞만 보며 나아가는 행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지난 과거나 시간, 사건 등의 사례를 통해 점검하거나 성찰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현재와 미래를 그려나가는 행위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 그리고 역사적 아픔과 비극의 상황에서도 어떤 형태의 버팀과 미래를 바라보며 당시의 시대상을 많은 이들이 살아갔는지, 책을 통해 그 의미에 대해 현실적으로 접하며 많은 영역에서의 배움과 계승의 정신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읽으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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