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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 - 스파르타쿠스는 어쩌다 손흥민이 되었나 ㅣ 건들건들 컬렉션
하마모토 다카시 외 지음, 노경아 옮김 / 레드리버 / 2022년 7월
평점 :
인류의 문명사나 문화이론, 또는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항상 결투와 대립, 분쟁 등으로 표현되는 전쟁의 역사는 계속되었다. 지금 시대에도 전쟁과 분쟁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지도자나 권력을 가진 주체들의 욕심으로 보는 경향도 있지만 어쩌면 인간이 갖고 있는 본능적인 부분이자 야망과도 같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실적으로 마주하며 배울 수 있는 세계사의 또 다른 이면을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 특히 근대화나 현대화 과정에서 서구 문명의 우월성이나 그들이 말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선진성은 우리들에게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볼 경우 불필요한 갈등과 대립의 역사를 조장하는 건 아닌지, 이로 인해 또 다른 이들은 이익을 누리거나 그들의 권력을 집결시키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결국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마주하며 더 나은 형태의 재정립이나 가치관 등을 가져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물론 동양사를 보더라도 비슷한 흐름이나 패턴은 존재했지만 서구 문명의 경우에는 조금 더 다른 형태로 진화하거나, 늘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했던 부분에서도 심한 내홍과 갈등을 겪었다는 점에서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들의 과학 기술 분야에서의 업적이나 발전상, 지역이나 민족, 국가 단위로의 여러 나라들이 존재하는 유럽의 본질적인 부분이나 공통적 요인, 하지만 명확히 구분 할 수 있는 기준이나 차이점 등은 무엇인지도 이 책을 통해 판단해 보게 된다. 무조건적인 유럽 지향적인 사고나 서구 문명을 향한 동경의 자세가 아닌 현실적인 부분을 진단하며 그들이 이룩한 역사적 과정에서의 장단점이 무엇인지도 함께 판단해 보자. <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의 행위나 역사적 사례를 보더라도, 매우 본능적이면서도 직관적인 자세를 가졌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
물론 큰 단위에서의 사회변화나 다양한 분야의 개혁적 사례의 경우에는 우리가 배우거나 참고할 만한 가치가 많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지도자나 리더가 등장하더라도 갖은 반발과 한계에 봉착하며 또 다른 사회위기나 문제적 상황 등을 마주하게 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를 통한 의미부여나 평가가 무의미 할 수도 있겠다는 점 또한 느끼게 된다. <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 테마로 보는 역사 가이드북으로도 볼 수 있고 전쟁사를 통해 조명한 유럽의 역사는 어떤 과정과 가치를 통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구현할 수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깊이있게 배우며 더 나은 형태로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