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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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인류의 역사에서 우리는 다양한 변화, 급진적인 몰락이나 성장 등을 경험하며 이를 기록하는 행위의 가치나 중요성, 그리고 어떤 형태로 받아들이며 교훈적 메시지를 답습해야 하는지, 이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책도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경우 세계사 일반론, 또는 서양사와 동양사의 새로운 이면을 조명하는 역사서로 평가할 수 있지만 책의 구성은 조금 독특하다. 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어떤 공감대나 감정공유, 또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되며, 결국 사람과 사람이라는 만남이나 관계에 대해서도 조명하며 역사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괜찮다고 볼 수 있다.

<우편함 속 세계사> 항상 모든 일의 원인이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영웅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소한 행위가 주는 파급력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대립하는 사이에서도 이는 원만한 해결이나 대화의 여지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이는 동서양을 막론한 가치로 결국 우리 모두가 비슷한 생각이나 감정의 공유를 통해 불필요한 영역에서의 갈등이나 부정적인 상황을 막고, 더 나은 형태의 타협이나 공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일깨워 주고 있다. 물론 힘과 권력, 몰락과 성장의 과정에서 보게 되는 부정적인 현상, 힘의 논리로 인해 역사가 좌지우지 되는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조명하며 인문학적 가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명 인물이나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사소한 감정표현이나 자신의 생각을 과감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전부터 편지라는 형태를 자주 사용했음을 알게 된다. 요즘 시대에는 전혀 다른 플랫폼이나 기술적 진화의 형태로 직접적인 의사표현이 빠르게 가능하나, 예전만 하더라도 이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아날로그적 감성 또한 함께 느껴볼 수 있어서 더 새롭게 다가오는듯 하다. <우편함 속 세계사> 때로는 진부한 설명보다는 글이나 그림이 갖는 상징성이나 단면적인 느낌이 주는 이미지가 훨씬 더 강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는 법이다.

이는 역사의 과정에서도 유효했고, 지금도 다양한 형태의 광고나 선전 효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예나 지금이나 인류의 역사나 행동방식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편함 속 세계사> 책에서는 언급되는 인물이나 사건, 주제도 다양해서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인간학 및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해당 도서를 권하고 싶다. 역사와 세계사를 다른 관점에서 색다르게 접근하고 있어서 이를 통해 역사가 어려운 분들도 비교적 쉽게 배우며 어떤 가치와 의미를 배우며 생각해 봐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더 나은 안목을 가지며 판단해 보게 될 것이다. <우편함 속 세계사>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인문학적 가치를 답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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