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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 일리야의 눈으로 ‘요즘 러시아’ 읽기
벨랴코프 일리야 지음 / 틈새책방 / 2022년 7월
평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전쟁논리도 아닌 우리 생활에 있어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제공하며, 이에 더해지는 세계경제의 침체, 확산되는 신냉전 구도의 대립으로 인해 어떤 형태로 러시아를 마주하며 이해해야 하는지, 이에 대해 현실적인 관점에서 러시아를 바로보며 판단해 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책의 저자의 경우 비교적 많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이다. 이미 우리나라로 귀화해 다양한 영역에서 러시아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있고 그가 바라본 러시아 사회의 모습이나 러시아인은 어떤 가치관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인지, 책에서는 이를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또한 푸틴에 대한 평가나 바라보는 시각, 러시아 사람들은 왜 푸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그들이 바라는 세계질서나 패권경쟁, 나아가 강력한 러시아를 바라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도 표현하며 자신이 경험한 사례나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러시아를 어떤 형태로 알리고자 하는지도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며 이로 인해 세계경제나 국제관계는 복잡한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우리의 입장도 중요하며 무조건적인 배척이나 받아들임이 아닌 현명한 자세로 바라보며 러시아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러시아를 협력관계를 증진했고 이런 경험과 과정을 바탕으로 우리도 많은 영역에서의 발전과 경제적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러시아의 경우 우리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긍정적인 평가가 공존하는 점에서 새로운 협력관계가 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의 전쟁으로 인해 우리 또한 많은 영역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모습이다.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일반적인 서방세계나 유럽의 나라들과는 그 결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러시아의 역사나 문화, 정치, 사회의 모습 등을 자세히 살피며 냉정한 기준으로 판단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책의 저자도 이런 현실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러시아인을 바라보며 푸틴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물론 정치인의 경우 양면성이 존재하며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정치체제의 경우에도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쉬운 판단은 어렵겠지만, 지금 흘러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나 전 세계가 러시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떤 형태로 대응해 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나 전략인지도 책을 통해 배우며 고려해 보게 된다. 일반적인 러시아 관련 서적이나 여행서, 또는 역사서도 아닌 그곳에서 살다가 귀화한 저자가 말하는 현실적인 러시아에 대한 평가와 소개, 이 책이 갖는 특장점으로 볼 수 있다. 책을 통해 러시아와 러시아인에 대해 배우며 더 나은 형태로 판단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