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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 어른 손에 스러진 아이들, 어느 아동학대 피해자의 고백
김지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가 성장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이나 좋은 결과물을 마주하는 요즘, 여전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이나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의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어른들의 절대적인 잘못이며 이에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요구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문제에 대한 논의 자체가 희박했고, 가정사로 취급하며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왜 관심을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정책적 심의와 집행을 해야 하는지, 책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접근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항상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를 겪는 아이들의 경우 정말 형용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의 잘못된 어른들의 분노가 힘없는 아이들에게 향하는 순간 얼마나 큰 비극이 발생하는지도 우리는 잘 알고 있고, 그나마 다행으로 볼 수 있는 점은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시대상이 펼쳐지며, 이런 문제들이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정인이사건이나 칠곡계모사건 등과 같은 아동학대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어떤 점에 주목하며 대응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모두가 배웠으면 한다.
책에서는 아동학대를 받은 아이들의 심리치료나 정서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부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 등도 함께 소개하며 가정의 평화, 나아가 사회문제의 해결과 안정을 위해 우리 모두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는지도 자세히 조언하고 있다.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이는 당연한 말이며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의 경우에는 그 어떤 핑계나 명분으로도 허락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해외의 사례에서도 이는 쉽게 찾을 수 있고, 우리의 경우에는 인권문제로 인해 말도 안되는 처벌을 받거나 여전히 강력범죄라는 인식조차 희미한 것도 현실이다.
이에 책을 통해 달라지는 사회의 모습 만큼이나 높아지는 사람들의 정서나 의식 수준 등을 반영한 사회문제의 해결과 관련 범죄에 대한 엄중한 법집행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항상 사랑과 관심을 받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라야 할 우리 아이들이 아동학대라는 말도 안되는 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 해당 문제와 범죄를 바라보며 더 나은 정책적 과정을 통해 인식의 개선, 가해자의 엄중처벌, 아동학대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배우며 현실문제로 생각해 보자. 구체적인 범죄 내용 자체나 사례는 너무 잔인해서 일일이 나열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히며, 많은 분들이 꼭 읽으며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