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푼 영화 - 술맛 나는 영화 이야기
김현우 지음 / 너와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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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행복과 불행, 그리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의 존재 등 우리는 항상 비슷하면서도 다른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각자 다른 경험과 주관, 또는 이야기를 통해 살아가지만 그속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점에 공감하거나 누구나 좋아하는 그런 대상이나 물건에 대해서도 공감하며 살아가며, 삶에 대해 노래하기도 한다. 이 책도 이런 보편적 가치와 모두가 공감하는 영역으로 볼 수 있는 술과 영화라는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만 보였던 주류의 세계에서도 소개하며 다양한 문화의 존재, 문화적 상대성이나 보편적 가치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술푼 영화> 책에서는 술과 영화를 통해 대중문화의 전개나 예술적 의미를 어떤 형태로 구현하거나 많은 이들이 해당 분야에 열광하거나 즐기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술에 대한 이야기나 모든 이들이 술자리나 만남, 사람관계에 있어서도 술을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책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도 비슷한 패턴과 흐름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요구될 수도 있는 와인이나 위스키에 대한 소개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물론 주류마다 고유성이나 전통적 가치, 나름의 역사가 존재하며 지금처럼 모든 문화가 실시간으로 소통되는 시대에서는 매우 당연한 모습으로 평가받지만 예전에는 이조차도 희귀한 모습으로 이해되거나 서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배척되던 시대도 있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영화에서 극적인 요소의 전개나 인물의 심리 묘사, 또는 갈등적 상황에서도 술은 언제나 함께 했고, 지금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들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술이 갖는 절대성이나 그 힘에 대해 공감하거나 체감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술과 영화> 어떤 이들의 고유성을 갖기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의 삶의 버팀목, 또는 살아가야 하는 용기와 희망을 제공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술이 갖는 문화적인 색채, 특징 외에도 일상적인 부분에서의 공감능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책에서도 영화의 중요 장면을 통해 술과 영화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인 부분까지 섬세하게 잘 표현하고 있어서 대중문화적인 관점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또 다른 관점에서는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인문학적 가치나 에세이적 의미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접하며 공감해 보게 될 것이다. 비슷한듯 다른 면을 함께 갖고 있는 술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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