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 편 가르기 시대 휘둘리지 않는 유권자를 위한 정당정치 안내서
에즈라 클라인 지음, 황성연 옮김 / 윌북 / 2022년 6월

항상 사회문제를 바라보거나 논할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빠져 드는 입장이 존재하며 이를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표현하며 설득하거나 때로는 부정적인 상황과도 마주하게 된다. 이는 우리 사회 만의 문제가 아닌 정치나 정당이 존재하는 어느 곳에나 비슷한 흐름과 유형으로 발생하는 하나의 현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무엇이든 지나칠 경우 독이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갖는 취지나 의미해석, 정치적 가치관에 대해 읽으며 더 나은 판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사실 미움이나 분노, 증오 등의 감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도 만연하게 또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서도 성찰의 의미로 생각해 보게 된다.

주로 책에서는 미국사회와 정치, 그들의 선진적인 시스템이 갖는 구조적인 모순이나 급변하는 시대상으로 인해 달라지는 사람들의 의식이나 높아지는 생각수준, 하지만 사회적 제도나 시스템이 이에 상응하지 못하거나 그들의 변화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건 아닌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책을 통해 한국정치나 사회, 사회문제 및 현실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의미표현이나 자신의 논리나 주장을 표현하기에 앞서 더 나은 형태의 워딩이나 표현법, 또는 통합이나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론이나 방향성은 없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책에서는 언론의 역할론과 책임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마주하며 정치에 대해 오해하거나 또는 편향적인 자세나 행동력을 통해 긍정과 부정의 효과를 모두 답습할 수 있는지도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누구나 아는 사실이 존재한다. 미움이나 복수의 끝은 악순환의 늪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당장의 이익이나 눈에 보이는 가치, 욕심 등을 이루기 위해 이를 정치공학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을 기만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의 존재, 이를 우리는 어떤 관점에서 냉정하게 분석하며 스스로를 위해서도 활용해야 하는지, 이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미움과 분노, 갈수록 심해지는 다양한 분야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결국 이득을 보는 주체나 대상은 누구인지, 또한 이로 인한 피해를 어떤 이들이 직접적으로 받게 되는지를 우리는 판단해 봐야 한다. 책을 통해 지루한 정치평론이나 비평으로도 볼 수 있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가 침묵한 부분이나 사회문제, 또는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책임 회피론은 아닌지도 읽으며 가늠해 보게 된다. 특히 우리 사회와 정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미국사회와 정치문화에 대해 소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상징성이나 교훈적 메시지가 강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책을 통해 정치나 사회문제 등을 어떤 기준과 판단으로 마주하며 더 나은 방향성을 그려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읽으며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