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 일본 TV도쿄 2021년 방영 12부작 드라마
제인 수 지음, 이은정 옮김 / 미래타임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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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장의 삶의 무게, 이에 대해 이해하거나 공감하려면 일정한 시간의 흐름과 경험적 내공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에는 이해가 안됐던 아버지에 대한 단면적인 이미지나 평가의 기준이 자신도 어른이 되면서, 혹은 결혼의 과정을 통해 아버지가 되면서 더 큰 공감을 하게 되며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자식들을 위한 희생이나 헌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에 빠졌을지도 책을 통해 우리는 공감해 보게 된다.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다소 직선적인 느낌이 강한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아버지와 가정, 그리고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읽으며 알아보게 된다.

이 책은 리얼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일본 드라마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와 닮은 부분에 대한 공감력을 마주할 수 있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일상적인 이야기나 가족애에 대해서도 자체적인 이해를 통해 스스로의 삶과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누구나 가족이라는 의미는 절대적인 기준이자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물론 개인마다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나 가족 구성원의 존재로 인해 행복한 나날도 있지만 반대로 불행의 성장사를 겪었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더 크게 다가오는 분들도 있겠지만, 결국 우리는 복잡한 세상에서 그리고 다양한 인간관계 및 사회생활에서도 가족이라는 의미는 내가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존재들일 것이다.













책에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의미를 표현하기보단 가족이 갖는 상징성이나 진정한 의미의 가족애와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이에 대해 가벼운 의미로 접근하며 풀어내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아버지에 대한 각기 다른 이미지, 그리고 왜 부모들의 헌신과 희생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는지, 직접 자식을 키우거나 낳아본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공감대를 가질 수 있지만 요즘처럼 독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가족이라는 의미가 퇴색되는 시대정신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의미에 대해 우리는 간과하거나 때로는 너무 당연하게만 여기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한 성찰적 메시지로 잘 표현하고 있는 책으로 볼 수 있다.

부모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고 어쩌면 죽을 때까지 이를 깨닫거나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누구나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삶에 대해 생각하기 마련이며 내 삶의 행복과 변화, 성공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가족이라는 의미를 통해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성장하거나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 책을 통해 어떤 형태로 가족과 삶, 행복의 의미를 배우거나 공감하며 더 큰 가치나 의미부여 등을 해볼 수 있는지, 가볍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북으로 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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