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 이순자 유고 산문집
이순자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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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반응, 누구나 완벽하지 못하며 항상 배움이나 겸손, 경험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갈수록 사회는 발전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공허한 감정이 존재하며, 어떤 형태의 삶을 그리거나 더 나은 형태로 살아가야 하는지, 책을 통해 이 점에 대해 배우거나 답습하며 더 나은 형태로 자신의 삶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감성적인 에세이북, 또는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바라본 우리의 삶과 사회, 사람에 대한 노래라고도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저자는 화려하지 않지만 묵묵히 살아가는 삶의 행위가 왜 의미있고 가치있는지, 이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나이듦에 대하여를 계속해서 언급하며 진정한 성장과 어른의 역할이 무엇이며 우리는 지난 세대들을 통해 어떤 가치를 배울 수 있는지도 책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른일 수 없고 최근의 흐름이나 갈수록 심해지는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 및 다양한 계층의 소모적 논쟁 상황을 보더라도,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가치를 무조건 좋은 쪽으로 일반화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는 입장에서 분명히 배울 점이 존재하며 왜 다양한 형태로 삶을 바라봐야 하는지도 체감해 보게 된다.












사회적으로 통용된 가치, 누구나 일정한 나이에 경험하게 되는 관문과도 같은 것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절대 바꿀 수 없는 존재인 가족에 대한 언급이나 사랑이라는 표현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과 표현력 또한 괜찮다고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각자도생의 시대에서 우리는 신뢰가 무너지며 가까운 사이라도 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과 강박이 존재하는 시대상에서 어떤 형태로 자신의 삶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거나 독립적이면서도 소통하는 자세, 그리고 사람관계를 어떤 형태로 바라보며 삶을 영위해 나갈 것인지, 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에세이북이다.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개인마다 살아가는 방식이나 경험적, 주관적 요소는 달라도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메시지가 존재하며 공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의미가 주는 삶의 무게감과 이를 극복하거나 더 나은 형태로 삶의 행복을 찾기 위한 방향성은 또 무엇인지도 책의 저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일반적인 에세이북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저자의 독특한 감성적 표현, 현실의 삶을 노래하는 이 책을 통해 살아가기 힘든 요즘의 현실에서 조금 더 나은 삶이 무엇이며 나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나 용기 또한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배우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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