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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 여성, 엄마, 예술가 사이에서 균형 찾기 - What Forces Women Artists to Give Up: Balancing Being a Woman, Mother, and Artist
고동연.고윤정 지음 / 시공아트 / 2022년 4월
평점 :
이 책은 다양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개인의 자전적 느낌, 에세이북이라는 점도 느낄 수 있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미술 및 예술 분야에 대한 조명과 비판, 그리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사회학적인 문제나 갈등적 상황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조명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과 미래가치에 대해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제목처럼 어떤 의미에서는 강요라는 의미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 특히 여성들이 느끼는 현실의 삶이나 사회의 모습은 어떤 형태로 보여지고 있는지도 책을 통해 공감해 보게 된다.
또한 요즘처럼 남녀갈등이나 갈라치기 현상이 심한 시대에 어떤 의미에서는 갖은 비난과 반발을 부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더 나은 삶과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어떤 형태로 맞서거나 더 나은 형태로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도 일정 부분 조언하고 있어서 해당 주제나 이슈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해 받게 될 것이다.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여성이라는 의미, 그리고 어머니의 삶, 하지만 직업적 소명이나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몰입과 관리를 통해 사회의 여러 분야에 진출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는 어떤 관점과 기준으로 바라보며 평가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제법 진지한 자세로 마주해 보게 된다.
때로는 말도 안되는 억측과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비슷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도 있는 양면성의 존재, 이는 미술이나 예술 분야라는 특수성이나 환경적 요인이 아닌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 사회가 마주한 시대적 정신이나 과제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선택에 대한 강요,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이나 부정의 공존성, 여성학이나 젠더라는 민감한 주제에 대한 몰입으로도 볼 수 있지만 언제까지 외면만 할 수도 없고 때로는 이들의 고충이나 현실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더 나은 형태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시대가 변했고 많은 분들이 달라진 사람들의 의식이나 표현, 생각의 정도로 인해 긍정과 부정의 상황을 모두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다. 책을 통해 사회문제나 현실문제에 대한 모순의 인정이나 공감대 형성, 또는 미술이나 예술 분야를 통해 어떤 가치를 표현하거나 해당 분야가 갖는 절대적인 의미나 상징성 등은 또 무엇인지, 책에서 말하는 다양성과 개방적인 자세, 그리고 변화의 중요성을 체감해 보며 관련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자.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인문학적 가치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읽으며 공감할 수 있고 사회가 외면한, 그리고 우리 모두가 무관심이나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책을 통해 접하며 더 나은 형태로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