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일본 전국시대 130년 지정학

지도로 읽는다 일본 전국시대 130년 지정학 - 노부나가·히데요시·이에야스의 천하통일 대전략 ㅣ 지도로 읽는다
코스믹출판 지음, 전경아 옮김, 야베 켄타로 감수 / 이다미디어 / 2022년 3월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흥미로운 인물사, 사건사고, 주제가 될 것이다. 바로 일본역사에 대한 가이드북으로 일본의 전국시대의 영웅들, 그들의 역사적 사건이나 이 같은 현상이 현재까지 어떤 의미를 갖고 일본사회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는지, 이 의미에 대해 지정학적 관점, 그리고 지도를 통해 쉽게 배우는 의미부여 등을 통해 확실히 알아볼 수 있다. <일본 전국시대 130년 지정학> 우선 그들의 역사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중국사의 경우에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일본사의 경우에는 반일감정이나 일제강점기의 영향력인지는 모르나, 대중들의 관심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 등의 발달로 인해 일본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를 일반화 하기에는 한계도 명확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역사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배우거나 그들에 대해 제대로 알고 더 나은 대응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해나가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충분히 답습해 보게 된다. 책에서는 노부나가와 히데요시,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시기의 일본역사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일본의 전국시대는 훗날 이어지는 그들의 근대화, 개항의 시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우리 역사와의 이해관계 및 상관관계 등으로도 연결시켜 판단해 볼 수 있는 시기이다.

물론 책에서 언급되는 모든 지명과 지리적 정보를 완벽하게 알 순 없으나, 주요 거점 도시들의 역할이나 어떤 인물들이 등장하며 전국시대를 형성했는지, 그리고 통일 과정에서 그들은 어떤 가치를 바탕으로 하나의 일본으로 규합하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는지, 이 의미에 대해서도 지도를 통해 배우며 쉽게 이해하게 된다. 단지 그들의 전국시대가 혼란스러웠던 정국, 또는 미개했던 지방 세력들의 권력다툼 등으로 평가절하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이 통일의 과정에서 보였던 경쟁적 행태나 새로운 문물이나 세상과의 소통을 왜 강조하며 더 나은 사회와 국가관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런 역사 과정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그들의 변화상과 성장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일본 전국시대 130년 지정학> 같은 시기, 우리 조선 왕조의 경우에는 여전히 일본에 대해 몰랐고, 오히려 좋은 기회를 놓치거나 당쟁으로 인한 국력소모, 양란을 거치면서 피폐해진 현실의 삶으로 인해 새로운 문물에 대한 관심보다는 내정과 국정의 안정에만 몰입했다는 점에서 일본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가게 된다. 일본사에서도 결정적인 시기였고, 우리와의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던 시기에 대한 언급이라 이 책이 주는 사건사고나 인물평, 일본사회의 모습은 제법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일본과 일본사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쉽게 배우는 일본사 가이드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지도를 통해 배우는 일본 전국시대에 대한 모든 정보, 읽으며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