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롱 시한부
김단한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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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순탄하게 돌아가지도 않고, 갖은 사연과 불행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를 단순히 위로의 시선으로만 볼 것인지, 최근에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존재하는 위로와 조언, 격려 등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고 어설픈 위로가 주는 역효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침묵하거나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며 살아가는 그런 행동들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이 책은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나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와 경험에서 어떤 가치에 공감하거나 때로는 배움의 의미로 승화해 나가며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인지, 이 책은 이 의미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한부라는 용어가 주는 먹먹함, 부정적인 의미도 강하며 누구나 회피하고 싶은 그런 가치일지 모른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누구나 경험할 수도 있고,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내가 믿고 사랑하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이런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면 그보다 삶 자체가 힘들고 불행해지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행위나 경험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나 알아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가볍게 접하지만 어떤 의미의 메시지를 전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 공감해 보는 태도와 생각의 전환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비슷한 삶의 모습,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듯 보여도, 세상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과 주관,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행동과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는 자기계발이나 성장, 변화를 위해서도 가장 기본적인 삶의 자세일 것이며 나와 다름에 대한 배척보다는 공감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성공과 결과를 남기는 행위, 나아가 개인이 바라는 삶의 지혜와 행복 등에 대해서도 성숙된 자세로 접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하거나 살아가는 용기에 대해 답습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 자체가 어려운 것도 없고, 어쩌면 흔하디 흔한,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 공감을 강조하는 에세이북으로도 보일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듯,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이나 사람에 대해 어떤 기준과 판단을 통해 평가하거나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 하는지, 이 책은 이런 가치와 인문학적 의미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는 에세이북으로 볼 수 있다. <나이롱 시한부> 좌절과 실패, 불행과 절망 등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지만 그래도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받으면서 왜 우리는 사람을 싫어하면서도 결국에는 의미할 수밖에 없는지, 제법 현실적이면서도 일상적인 부분을 통해 삶과 죽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공감해 보게 될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자세와 공감의 메시지, 읽으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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