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하는 의사 - 타투가 합법화되지 못한 진짜 이유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1
조명신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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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우리 사회는 편견과 혐오가 만연하며 하나의 틀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성장해 왔다. 물론 최근의 트렌드나 새로운 세대의 등장, 유입으로 인해 예전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평가 또한 혁신적이다, 또는 더 나은 방향성과 개인의 취향 및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고도 말한다. 물론 타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며 지나칠 경우 혐오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저자는 왜 의사이면서 타투이스트가 되었는지, 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독자들과 공유하려 한다.


<타투하는 의사> 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의 경우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아무래도 타투를 통해 허세적인 표현을 하는 사람이 많고 지나친 자신감과 자존감의 표현은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준다는 점에서 그 경계선이 어디인지, 쉽게 판단하기도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예술의 개념, 또는 개인의 자유나 취향적인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선택의 문제로 보는 것이 맞지만 사람들은 튀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거나 지나칠 경우 혐오의 시선과 평가를 내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타투가 필요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저자의 말처럼 영구화장이나 자신의 신체적 약점을 감추기 위한 도구, 또는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표현을 되새기며 삶의 의미나 방식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도 많은 이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으로 나쁘게만 보는 것도 옳다고 볼 순 없을 것이다. 또한 타투가 주는 긍정의 의미에 대해선 고려조차 안하면서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고 타투를 한 사람들을 일반화 하면서 혐오의 발언이나 평가를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타투하는 의사> 여전히 해당 산업과 분야는 부정적인 느낌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예전보다는 성장했지만 그 한계치가 명확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듯 이 또한 개인의 자유이며 표현에 있어서도 이를 강제하거나 자제하라고 주문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다른 관점에서 판단해 보거나 타인에 대한 존중, 다양성과 개방적인 자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나 소통의 방법론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판단해 봤으면 한다. 무조건적인 혐오나 옹호를 말하는 것도 아닌, 현실문제나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해야 하는지, 읽으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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