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의 전시관
설혜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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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가치를 종용하는 사회, 나와 다름에 대한 이해나 존중의 결여나 부족, 우리는 늘 일상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가치인지 모른다. 물론 모든 이들이 그렇다고 일반화 할 수 없으나, 왜 사람들이 일상적인 부분이나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부정적인지, 그렇다면 이런 가치를 초월한 개념으로 새로운 도전이나 탐구를 갈망하는 또 다른 사람들은 누구인지, 책을 통해 이 점에 대해서 판단해 보게 된다. 이 책은 다소 엉뚱해 보일 수도 있고, 굳이 저렇게까지 생각해서 남는게 무엇인가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가치를 하나의 가치나 자본주의적 평가, 또는 경제적인 의미로만 해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이다. 책에서는 적절한 풍자와 환상, 의식과 무의식 등을 통해 표현해 내는 다양한 사회현상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적용하며 생각해 볼 수 있고, 개인이 바라는 사회의 모습이나 보여지는 것들을 어떤 형태로 관찰하며 나름의 의미부여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독자들과 소통하거나 공감의 메시지로 승화해 내려 하는지, 읽으면서 알아보게 된다. 물론 소설적 기법이라 현실성이 부족하다 등으로 평가할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복잡한 시대, 하나의 가치를 추종하는 대중들의 심리나 정서를 반영할 때, 제법 독특하면서도 괜찮은 의미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허구의 전시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개인이 경험한 사례나 환경적인 요인, 또 다른 누군가의 영향력 등으로 인해 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우리는 전혀 다른 반응이나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하나의 가치를 추종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도 없지만, 책에서 주는 느낌이나 메시지는 다양성의 존중,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노력하지만 한계점 또한 명확하다는 현실성,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거나 나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점 등을 함께 생각해 본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부분, 쉽게 읽으며 공감할 만한 이야기 등을 통해 어떤 의지나 표현을 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성장이나 발견, 배움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요즘 시대정신에 지친 많은 분들에게 책에서는 이런 가치에 대한 논란이나 스트레스보다는 때로는 자신의 생각이나 상상력 등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의 문제들을 해결해 볼 수도 있다는 점을 표현하는듯 하다. <허구의 전시관> 가볍게 읽으며 공감해 볼 수 있는 소설집, 또는 삶의 현실을 표현하는 에세이북 등 저마다 다르지만 비슷한 감정과 공감의 메시지를 얻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책으로 평가할 수 있다. 책을 통해 읽으며 독특한 구성과 내용전개, 발상의 전환 등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판단하며 공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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